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두 달 연속 2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6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8000명(1.7%)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26만9000명 늘었으며, 이 가운데 보건복지업이 11만7000명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숙박·음식업(5만2000명), 사업서비스업(2만9000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2만명) 등에서도 고용 증가가 이어졌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부진을 이어갔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 줄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포함한 전자·통신 분야, 기타 운송장비 분야에서 증가가 나타나면서 감소 폭은 이전보다 완화됐다.
금속가공, 섬유제품,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등 일부 업종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화학제품 분야는 4년 이상 이어졌던 증가 흐름이 51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건설업 가입자는 74만4000명으로 1만1000명 줄며 31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중심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60세 이상 가입자가 20만1000명 늘며 전체 증가를 주도했다. 30대는 8만9000명, 50대는 4만8000명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 고용은 감소했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6만7000명 줄었으며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가 나타났다. 다만 감소 폭은 전월보다 다소 축소됐다. 40대 역시 건설업과 제조업,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1만2000명 감소했다.
구직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았다. 고용서비스 통합 플랫폼 ‘고용24’를 통한 2월 신규 구인 인원은 12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5000명(25.9%) 줄었다. 신규 구직 인원 역시 34만5000명으로 8만6000명 감소했다.
구인과 구직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수는 0.37로 하락했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명 감소했으며, 지급자 수는 63만4000명으로 3만5000명 줄었다. 지급액 역시 9480억 원으로 감소했다.
노동부는 2월 설 연휴로 휴무일이 지난해보다 3일 늘면서 사업장의 구인 등록이 줄어든 영향이 구인배수 하락에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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