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을 떠나는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20~30대 청년층의 서울 유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이어졌던 서울 인구 순유출 구조에도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서울시는 22일 ‘서울시 인구이동 분석(2001~2024)’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읍·면·동 경계를 넘는 거주지 이동을 기준으로 한 국가데이터처 국내이동통계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서울의 순이동(전입-전출)은 여전히 순유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규모는 크게 줄었다. 2024년 서울의 순유출 인구는 4만4692명으로, 2001년(11만3949명)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서울 전입자의 구성도 달라졌다. 서울 내 다른 지역에서 이동한 비중은 2001년 72.2%에서 2024년 64.9%로 줄어든 반면, 타 시도에서 서울로 유입된 비중은 같은 기간 27.8%에서 35.1%로 확대됐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의 이동 방향이 뚜렷하게 바뀌었다. 2019년 이후 20~30대는 타 시도로 나간 인원보다 서울로 들어온 인원이 더 많아졌다. 2019년 순유입 1만9000명으로 전환된 이후 2021년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순유입을 기록했다.
2024년 기준 서울로 전입한 타 시도 인구 가운데 경기도 출신이 53%로 가장 많았고, 인천은 7.7%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경기도로의 순유출도 2021년 12만명에서 2024년 6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전입 사유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경기에서 서울로 이동한 이유 중 ‘직업’ 비중은 2013년 24.2%에서 2024년 30.6%로 크게 늘었고, ‘주택’ 사유는 같은 기간 32.5%에서 20.5%로 감소했다. 20~30대의 경우 2024년 기준 39.2%가 직업을 이유로 서울에 전입했다.
이동 방식 역시 개인화됐다. 2024년 서울 전입자 중 1인 이동 비율은 79.8%로, 2001년(57.7%)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19~39세가 68.8%를 차지했으며, 전입 사유는 직업(36.5%)과 가족(22.7%) 순이었다.
이번 분석 결과는 22일부터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서 공개되며, 오는 6월에는 2001~2024년 인구이동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각화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 인구 이동은 단순한 유출·유입 규모보다 전입 목적과 이동 방식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청년층과 1인 전입 증가 흐름을 반영해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도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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