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지역 교사들이 과학교사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과학교사상에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며 교육 현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로 충북 소속 교사 4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 해 30명만을 선발하는 상에서 한 지역에서 4명이 동시에 이름을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학교 현장에서 과학교육 혁신을 이끌고 학생 중심의 탐구 수업 문화를 정착시킨 교사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전국의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 실천 사례, 수업 혁신 성과, 과학문화 확산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는 과학교육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통하며 ‘과학교사의 노벨상’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충북은 지난해까지 총 29명의 수상자를 배출해 왔으며, 올해 장예슬 교사, 김수현 교사, 윤슬기 교사, 안영균 교사가 새롭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누적 성과를 더욱 확대했다. 학교급과 전공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교사들이 선정되면서 충북 과학교육의 저변과 깊이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예슬 교사는 초등과학사랑 연구회를 중심으로 초등 과학실험 수업 혁신을 이끌어 왔다. 지능형 과학실 구축과 전국 지능형 과학실 발전협의체 활동, 융합교육 교사 연구회 운영 등을 통해 초등 과학 수업의 방식과 환경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학생들이 실험과 탐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 구조를 현장에 안착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수현 교사는 중학교 과학교육 현장에서 인공지능과 에듀테크를 접목한 수업 모델을 개발하며 과학교육 혁신을 선도해 왔다. AI 융합교육 모델 개발과 교사 포럼 발표, 에듀테크 연수 강사 활동 등을 통해 학교 안팎에서 과학문화 확산과 창의융합 인재 양성에 힘써 왔다. 수업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교사 전문성 신장에도 기여했다는 점이 수상으로 이어졌다.
윤슬기 교사는 STEAM과 AI를 결합한 수업 사례를 꾸준히 발굴·공유하며 미래형 교육 확산에 앞장서 왔다. 기초학력 다채움 문항 개발, 첨단기기 활용 실험 연수, 영재교육 강사 활동 등을 통해 학생 개별 수준을 고려한 과학 수업 모델을 제시했다.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과학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이 인정받았다.
안영균 교사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와 전국과학전람회, 과학영재 창의연구, STEAM R&E 등에서 학생 지도를 맡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학생들의 연구 역량과 창의성을 끌어올리는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문화 확산과 창의융합형 과학 인재 양성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북교육청은 이번 성과가 개인 교사의 노력뿐 아니라 지역 차원의 과학교육 지원과 교사 연구 문화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보고 있다. 현장 중심의 연구회 활동과 연수, 학교 간 협력 체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과학교육의 질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김영순 창의특수교육과장은 “수상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탐구 중심의 학습 문화를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게 한 주역들”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충북 과학교육의 성과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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