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트리니원’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첫 분양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여전한 반포의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래미안 트리니원의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은 86대 1로 집계됐습니다.
276가구 모집에 2만3861명이 몰린 것으로, 서울 내 신규 아파트 청약 열기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결과입니다.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린 것은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45가구 모집에 9825명이 지원해 2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116가구 모집에 8694건이 접수됐습니다.
특히 젊은층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9㎡형의 인기가 두드러졌습니다. 전용 59㎡A형은 120가구 모집에 1만3663명이 청약해 11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2091가구 규모 중 조합원분과 임대를 제외한 506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됩니다.
이 중 일반공급 물량은 230가구로, 11일부터 본격적인 청약이 시작됩니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3.3㎡당 8484만원 수준으로 책정됐습니다.
인근 새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시세가 3.3㎡당 2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30억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3년 실거주 의무와 10·15대책 이후 강화된 대출 규제로 인해 사실상 ‘현금 부자’ 중심의 청약이 될 전망입니다.
래미안 트리니원의 분양가는 59㎡형이 최고 21억3100만원, 84㎡형은 27억4900만원에 달합니다.
또한 이 단지는 후분양 방식으로 지어져 입주까지 약 10개월 내 계약금·중도금·잔금 완납이 필요합니다.
대출 규제도 강화돼 시가 15억원 초과 주택은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제한됩니다.
결국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더라도, 자금 여력이 충분한 현금 보유자들만 청약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특별공급 경쟁률이 높은 만큼, 1순위 일반공급 역시 ‘로또 청약’ 수준의 흥행이 예상됩니다.
1순위 청약은 24개월 이상 청약통장 보유자이자 세대주인 경우에만 가능하며, 지역별·면적별 예치금 충족이 필요합니다.
또한 10년 재당첨 제한과 3년 전매제한이 적용됩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 대책 이후 시장이 다소 조정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반포와 강남권 주요 단지는 여전히 강력한 수요를 확인시켰다”며 “분양가상한제와 실거주 요건에도 불구하고 ‘입지 가치’가 가격 규제를 뛰어넘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전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생활정보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