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폭우와 폭염으로 몸살을 앓던 경남 함양 지리산 자락에서 고가의 '천종산삼' 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3일 “지난달 31일 지리산 산행에 나선 50대 A씨가 붉은 열매가 달린 모삼(어미산삼)과 주변에 함께 자생하던 자삼(아기산삼) 등 천종산삼 38뿌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뿌리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2시간 넘게 채집에 심혈을 기울였다.
협회의 감정 결과 이번에 발견된 산삼은 야생에서 50년 이상 자라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4대 이상을 이어온 가족군으로 자생해 천종산삼으로 인정됐다.
무게는 성인 4명이 복용할 수 있는 282g에 달했으며, 감정가는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천종산삼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깊은 산속에서 자연적으로 씨가 떨어져 발아한 산삼을 뜻한다.
일반 산삼보다 희귀성이 높고 약효가 뛰어나 고가에 거래된다.
이번 발견은 올해 지리산 일대에서 두 번째로 보고된 사례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밀수입된 중국삼이 국내 시장의 95% 이상을 잠식한 상황에서 한국 산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심마니들이 쉼 없이 산을 오른 결과"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천종산삼은 계절별로 뚜렷한 특징을 보인다.
특히 8월 말부터 9월 초는 ‘황절삼’으로 불리며 약효가 가장 높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발견된 산삼도 붉은 열매와 함께 뚜렷한 뿌리 형태를 지녀 고품질로 평가됐다.
박세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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