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시간에 터진 안톤의 극장골이 대전하나시티즌을 웃게 했다.
대전은 8월 3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2-1로 꺾으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승점 45가 된 대전은 3위를 지키며 2위 김천(승점 46)을 바짝 추격했다.
경기 초반은 김천이 주도했다. 후반 12분 김승섭이 대전의 수비 라인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뜨려 원정팀에 기선 제압을 안겼다.
김천은 빠른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로 대전의 공격을 차단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대전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7분 주앙 빅토르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빅토르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홈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경기는 이후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양 팀은 후반 막판까지 치고받는 공방전을 펼쳤으나 결승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결국 운명은 추가시간으로 넘어갔다. 후반 52분, 대전의 해결사는 수비수 안톤이었다.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히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고, 대전은 2-1 역전에 성공했다.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자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벤치와 선수들은 월드컵 우승에 버금가는 환호를 터뜨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승리는 대전의 뚝심을 보여준 경기였다. 김천은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를 지켜내지 못했으며, 최근 상위권 경쟁에서 치명적인 일격을 허용했다.
대전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세를 이어가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도 활기를 불어넣게 됐다.
경기 후 안톤은 “김천은 훌륭한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 컸다. 팀 전체가 하나 되어 얻은 승리라 더욱 값지다”며 소감을 전했다.
팀 동료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안톤을 헹가래 치며 극장골의 주인공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 승리로 대전은 2위 김천을 승점 1점 차로 압박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반면 김천은 선두 전북 현대를 추격하기는커녕 3위 대전의 추격을 허용하며 불안한 입지에 놓이게 됐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환호성을 터뜨렸고, 선수단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극장골 역전승은 단순한 승점 3 그 이상으로, 대전의 뚝심과 투지를 증명한 장면으로 남았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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