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와 창원시의 연고지 협상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구단은 지난 6월 창원시에 제출한 ‘21가지 요청사항’에 대한 창원시의 회신을 최근 전달받았으나, 즉시성과 실효성 측면에서 만족스럽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결국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C는 26일 공식 발표를 통해 “창원시가 향후 20년간 1346억 원을 투입해 구단의 요청을 수용하겠다고 답변했지만, 구단은 금액의 규모보다 즉시성, 실효성, 구체성, 이행력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한 검토 의견을 창원시에 전달했고,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NC가 창원시에 요구한 21가지 사항은 크게 시설 분야, 접근성, 지역성 극복, 기타 등 4개 카테고리로 나뉜다.
여기에는 전광판 추가 제작, 주차장 증설, 대중교통 노선 확대, 도시철도(트램) 신설, KTX 증편, 구단 운영 지원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구단은 팬들의 관람 환경 개선과 선수단 훈련 여건 향상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 역시 “창원시의 노력과 지원 의지에는 감사하지만, 팬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관람 환경과 선수단 훈련 환경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만족할 수 없다”며 “즉시성과 이행력이 보장된 실질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당초 6월 말까지 답변을 주기로 했으나, 내부 검토 시간을 이유로 연기했다. 이후 2개월여 만에 회신이 이뤄졌지만, 구단이 기대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NC는 창원시의 계획이 장기적 예산 투입에 치중돼 있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개선 효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NC의 연고지 문제가 다시 불투명해졌다.
창원시는 KBO 구단을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지만, 구단은 실질적 실행 방안을 요구하며 연고지 이전 카드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연고지 이전은 단순한 구단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팬심과 직결된 사안이다.
특히 창원시가 프로야구단 유치에 들인 시간과 자원, 그리고 지역 사회의 기대를 고려하면 협상 결렬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NC와 창원시가 간극을 좁히지 못할 경우, 구단의 향후 거취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국내 스포츠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