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역 호우경보 발령...도로·주택 침수 피해 속출

인천 호우경보
인천 전역에 호우 경보가 발령되면서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출처 - 기상청)

인천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시 전역에서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접수된 비 피해 신고 건수는 총 12건에 달했다.

이날 오전 5시 39분쯤 중구 운남동의 도로 2곳에서 빗물로 인한 침수와 교통 혼잡이 발생해 소방과 구청이 긴급 조치를 완료했다.

이어 오전 6시 18분에는 서구 청라1동 청중로가 물에 잠기면서 관할 구청이 신속하게 배수 작업에 착수했다.

침수 피해는 도로뿐 아니라 주택과 건물에서도 이어졌다.

오전 5시 19분부터 6시 사이 미추홀구 주안동, 남동구 만수·구월동, 계양구 작전동, 서구 가정동 등에서 총 7건의 주택·건물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남동구 승기사업소 남동2펌프장 역시 침수돼 펌프 가동과 함께 배수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서해5도를 제외한 인천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 이상이거나 12시간 누적 강수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실제로 이날 0시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옹진군 북도 69.5㎜, 중구 운서 67㎜, 서구 53㎜, 부평 51.5㎜, 연수 39.5㎜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은 이미 시간당 20~3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기상 상황 악화에 대비해 ‘주의’ 단계(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부평구 토끼굴, 남동구 비류대로, 중구 운남동 등 도로 3곳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서구·계양·부평·강화 등 4개 구에 걸쳐 하천 12곳의 출입을 차단했다. 이는 돌발 홍수와 추가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침수 도로 진입 금지와 저지대 거주민의 신속 대피를 당부했다.

특히 폭우로 인한 하천 급류와 맨홀 뚜껑 이탈, 낙하물 등 2차 피해 위험이 커지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시는 향후 강우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단계 격상과 추가 안전 조치를 즉각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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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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