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후반기 반등을 위한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존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새 투수로 앤더스 톨허스트를 영입하며 선발진 재편에 나섰다.
LG 구단은 4일 "에르난데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 투수로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우완 앤더스 톨허스트(25)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즉시 전력감 여부와 안정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판단해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의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경기 후반 흔들리는 모습이 반복되며 불펜진에 부담을 주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타선이 두 번째 타순으로 돌입하는 시점부터 제구 난조가 도드라졌다는 점이 교체 이유로 작용했다.
지난달 삼성전에서는 6이닝 9탈삼진 2실점의 투구를 선보였지만, 이미 구단 내부에서는 교체 결정이 내려진 상황이었다.
LG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낙점한 톨허스트는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로 스카우팅팀의 선택을 받았다.
7월 한 달간 트리플A에서 5경기 26.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37,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0, 피안타율 1할8푼1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직구 평균 구속은 150.8km, 최고 구속은 154.2km까지 도달하며 강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193cm, 86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그는 1999년생으로, 2019년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23라운드로 지명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토미존 수술과 재활 기간을 거치며 성장 곡선을 이어갔고, 올해 트리플A 버팔로에서 16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특히 LG 스카우팅팀은 그의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에 주목했다.
직구와 싱커 외에도 스플리터와 커브를 효과적으로 던지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감을 높일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LG는 톨허스트의 평균 6이닝 이상 소화 가능성과 WHIP 1점대 초반의 제구 능력이 후반기 불안 요소였던 선발진 후반 이닝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도 초반에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투수"라는 우려 섞인 반응이 있었으나, 이내 "실전에서 통할 가능성이 보인다", "직구 구속과 제구 모두 괜찮다"는 긍정적인 평가로 바뀌고 있다.
실제로 톨허스트는 단순히 스펙이나 화려한 경력보다, 현 시점에서 KBO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전형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LG는 현재 정규시즌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선발진의 안정화와 불펜 부담 완화를 통해 시즌 막판 체력 안배와 포스트시즌 대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톨허스트의 실전 적응력과 첫 등판 성적이 LG의 시즌 판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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