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29도에서 35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의 경우 30일 낮 최고기온이 32도로 예측돼 도심 체감 더위는 더욱 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무더위가 지속되겠다”며 국민들에게 온열질환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주말 동안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될 가능성도 있어 외출 시 안전사고 예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더위는 8월 말에서 9월 초로 이어지며, 본격적인 가을철로 접어드는 시기에도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9월 첫 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9월 1일부터 2일 사이에는 중부지방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며,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에는 5~40㎜, 인천과 경기 북부, 강원 내륙 지역에는 5~60㎜의 강수량이 기록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교통 혼잡과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31일 낮까지는 무더위와 소나기가 이어지지만, 저녁부터는 상층 고기압이 남하하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비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또한 “남서풍을 타고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체감온도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는 가을철 초입임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하며, 불편한 기상 상황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기상 흐름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까지 세력을 확장한 가운데, 대기 상층에서 찬 공기와 하층의 덥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비가 내리더라도 일시적으로 기온을 낮출 뿐,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여전히 높게 유지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도심 지역과 해안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소방청과 지자체는 무더위와 소나기에 대비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주요 지역에서는 무더위 쉼터와 물놀이 안전요원 배치가 강화되고 있으며, 지하차도와 저지대 도로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도 이뤄지고 있다.
9월 첫 주까지 이어질 이번 폭염과 비 소식은 계절적 전환기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름철 못지않은 기상 여건을 보여주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에 이어지는 폭염과 강수는 일상생활과 산업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은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 대비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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