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최하위 추락으로 K리그2 강등 위기 고조

대구FC 강등
대구FC가 최하위에 머물며 K리그2 강등 위기에 몰렸다 (사진 출처 - 대구FC SNS)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끝없는 부진 속에서 강등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20일 기준 대구는 승점 15점(3승 6무 17패)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으며, 사실상 다음 시즌 K리그2 강등 가능성이 높아졌다.

K리그1 최하위는 승강 플레이오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자동 강등된다. 대구는 11위 FC안양(27점)과의 승점 격차가 벌어지면서 순위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 시즌 1부 승격에 성공한 안양이 잔류 희망을 키운 것과 달리, 대구는 승점 확보에 실패하며 하위권에 고착됐다.

2017년 1부로 승격한 대구는 2019시즌부터 3년 연속 상위 스플릿에 오르며 ‘다크호스’로 불렸지만, 최근 몇 년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11위에 머물렀으나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까스로 잔류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대구는 시즌 초 박창현 감독이 사임하고 김병수 감독 체제로 전환했으나 반등에 실패했다.

최근 1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5무 10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며 패배 의식이 깊어졌다.

리그 최다인 50실점을 허용한 수비 라인은 안정감을 잃었고, 공격은 세징야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

세징야가 6골 4도움으로 분전하며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력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김재성 위원은 “세징야의 득점력은 꾸준하지만, 나머지 자원들의 창의성과 결정력이 더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결국 대구가 선수단 전반의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연패 탈출조차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

대구는 무승 행진이 이어질 경우 불명예 기록마저 남길 수 있다. 2015시즌 대전 하나시티즌은 승점 19점으로 강등됐는데, 현재 대구는 이보다 더 낮은 승점에 머물러 있다.

또한 2023시즌 수원FC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실점(76점)에도 근접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대구는 오는 23일 제주SK FC와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잔류 희망은 사실상 사라지고 강등 확정 시점만 앞당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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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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