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가 포항 스틸야드를 침몰시키며 연승 가도를 달렸다.
7월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에서 수원FC는 포항 스틸러스를 5대1로 완파하고 리그 하위권 탈출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FC는 이지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싸박, 윌리안의 멀티골, 안현범의 쐐기포까지 총 다섯 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합류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윌리안은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5승 7무 10패(승점 22)를 기록하며 1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강등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승점을 확보했다.
반면 홈에서 무너진 포항은 최근 FC서울, 전북에 이어 수원FC까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32(9승 5무 9패)로 5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흐름이 급격히 꺾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었다.
FC서울을 떠나 7월 초 포항으로 이적한 그는 지난 19일 전북전에 이어 이날도 선발로 출전해 K리그1 통산 2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하지만 팀의 대패로 인해 의미가 퇴색된 모양새다. 기성용은 이날 후반 34분 교체되기 전까지 중원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팀을 이끌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는 전반 19분 이지솔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으며 시작됐다.
이어 전반 37분 싸박이 안드리고의 패스를 받아 홍성민을 제치고 두 번째 골을 추가했다.
포항은 전반 40분 기성용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받은 홍윤상이 만회골을 넣으며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분위기는 완전히 수원FC로 기울었다.
후반 17분 포항의 김동진이 안현범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고, 이내 프리킥 기회를 얻은 수원FC는 윌리안의 강력한 슛으로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3분 윌리안이 다시 한 번 득점하며 멀티골을 완성했고, 후반 37분에는 안현범이 역습 찬스를 살려 쐐기골을 넣으며 포항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수원FC는 전후반을 가리지 않고 짜임새 있는 공격과 역습 전개로 포항을 압도했다.
포항은 이동희, 김인성, 에드가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수적 열세 속에 유효한 공격 전개에 실패했다.
홍윤상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팀 전체적인 집중력 저하와 수비 불안이 뼈아팠다.
기성용은 포항 유니폼을 입은 뒤 첫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지만, 팀의 수비 붕괴와 패배 앞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
특히 그는 4월 대전전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 이후 약 3개월간의 재활 끝에 복귀전을 치른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수원FC는 최근 광주전 2대1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5골을 몰아치며 확실한 상승세를 증명했다.
김은중 감독 체제에서 점차 전술 안정감을 찾아가는 가운데, 공격수들의 골 감각도 점점 살아나고 있어 하반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포항은 반면 세 경기 연속 다실점 패배로 수비 불안이 극명하게 드러났으며, 기성용 영입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반전이 시급한 상황에 직면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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