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지드래곤(GD)의 콘서트 '위버멘쉬' 입장권을 불법 유통하며 막대한 이익을 챙긴 암표상 조직이 적발됐다.
이번 사건은 위조 신분증, 티켓 해킹 프로그램 등 조직적인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대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 형사경찰국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지드래곤의 월드 투어 '위버멘쉬' 공연과 관련해 암표를 유통한 혐의로 류모 씨(42)를 포함한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근거지에서 콘서트 입장권 일련번호와 실물 티켓 1500개, 1000여 장을 확보했으며, 블랙핑크의 10월 가오슝 공연 입장권 500장도 함께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형사국에 따르면, 류씨는 홍콩 기반 티켓팅 엔지니어로부터 티켓 해킹 프로그램과 신분증 정보 생성기를 이용해 대량으로 확보한 입장권을 장당 2000~3000대만달러(약9만~14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류씨는 입장권의 액면가가 800대만달러(약 4만원)인 경우 9800대만달러(약 46만원), 8980대만달러(약 42만원)짜리 티켓은 최소 5만5000대만달러(약 258만원)에 되팔며 폭리를 취했다.
이 조직은 실명제를 우회하기 위해 구매자에게 위조 신분증을 제공하는 방식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류씨는 콘서트장 인근 호텔에 숙소를 마련하고, 전문 인력을 동원해 실명제 검사를 통과할 수 있는 가짜 신분증을 제작·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심각성이 알려진 것은 콘서트 첫날인 11일이었다.
약 300여 명의 암표 구매자가 무사히 입장한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팬들이 타이베이시 문화국에 대거 항의했다.
이에 공연 주최 측은 신분증 검사를 강화했고, 형사국도 즉각 수사에 착수해 조직 적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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