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 장례식 불참하고 휴가 떠난 호날두… 비난 여론 확산

호날두가 후배인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하고 휴가를 떠나 팀 주장으로서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호날두가 후배인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하고 휴가를 떠나 팀 주장으로서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사진 출처-호날두 SNS 캡처)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후배 디오고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아 현지는 물론 세계 축구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

조타는 최근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사망 10일 전에는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7일 영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조타의 장례식이 치러진 이날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서 고급 요트에 머물며 휴가를 즐겼다.

이에 대해 일부 외신은 호날두가 자신의 존재가 장례식 분위기를 흐트러뜨릴까 우려해 의도적으로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특히 호날두의 누나 카티아 아베이루는 SNS를 통해 “슬픔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라며 “호날두를 비판하는 사람은 진짜 슬픔을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이라고 호날두를 두둔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호날두가 호화 요트 위에서 웃으며 찍힌 영상과 사진이 공개되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현지 스포츠 저널리스트 루이스 크리스토바오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어떤 변명도 그의 부재를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TV 해설가 페드로 파텔라도 “감독들과 선수들이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 주장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셈”이라고 비판했다.

한 축구 팬은 “친구이자 국가대표 주장이 장례식에조차 나타나지 않은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국내 네티즌들도 “무개념 행동”, “이기적이고 공감 능력 없다”, “호날두 장례식엔 아무도 없을 것” 등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디오고 조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거쳐 2020년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해 온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다.

그는 스페인 사모라 인근 고속도로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조타는 사고 발생 열흘 전 오랜 연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으며, 세 자녀를 둔 가장이기도 했다.

조타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포르투갈 축구계는 물론 유럽 전역에 충격을 안겼고, 국가대표팀 동료들과 팬들은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러나 팀의 상징이자 리더인 호날두의 장례식 불참 소식은 슬픔 속에서 축구 팬들의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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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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