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교육청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지원 사업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함께 성장하는 교육·보육 맞춤 지원’이라는 명칭으로 추진되며, 누리과정을 운영하는 유치원·특수학교·어린이집의 3∼5세 학급을 대상으로 학급당 200만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지원은 2024년 7월부터 시작되어 12월까지 계속되며, 이후 만족도 조사와 성과 분석을 통해 향후 정책에 반영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유보통합 시범 운영의 일환으로 본 사업을 마련했다.
유보통합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제도적 이원화를 극복하고 하나의 교육·보육 체계로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완전한 통합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세종시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질적 향상을 이루기 위해 선제적 지원에 나선 것이다.
지원 대상은 세종시 내 3~5세 유아가 재원 중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이며, 각 기관은 이번 지원금을 통해 자율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기관별 특성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세 가지 지원 분야를 제시했다. 첫째는 아이 중심의 성장 지원으로, 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돕는 교육활동 운영을 의미한다.
둘째는 학부모 양육 부담 경감이다. 교재비나 활동비 일부 지원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셋째는 교육공동체의 마음 건강을 위한 심리 회복 프로그램이다. 교사와 학부모의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는 워크숍이나 상담 프로그램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 같은 구성은 현장의 자율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산은 기관당 200만원 안팎으로, 기관별 운영 방식에 따라 구체적인 사용 항목과 규모는 다를 수 있다.
특히 유치원은 교육 중심, 어린이집은 보육 중심이라는 기존 체계를 고려해, 각 기관이 자율적으로 가장 필요한 영역에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시교육청은 본 사업을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니라, 유보통합의 기반을 다지는 시범 사업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교육과 보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효과를 만들어야 제도 통합에 대한 공감대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보통합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실질적 어려움을 덜고, 학부모에게는 양육 부담을 줄인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더욱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궁극적 목표다.
세종시교육청은 사업 종료 후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내년도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기적 사업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은주 세종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사업은 아이와 학부모, 교사가 함께 행복한 세종형 유보통합의 기반을 다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원 사업은 유보통합이라는 큰 틀 안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교육·보육 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각 기관의 특성과 필요를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세종시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얻은 경험과 데이터를 토대로 유보통합 정책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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