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서울 고척 원정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의 흐름을 끊어냈다.
7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롯데는 4대 1로 승리하며 시즌 49승 3무 42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의 중심엔 선발 박세웅이 있었다. 전반기 중반 이후 흔들렸던 박세웅은 무려 10경기 만에 7이닝을 완주하며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7회말 2사 2루에서 오선진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어준서를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마무리했다.
직전 경기까지 불안했던 그의 피칭이 이날만큼은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경기 초반 롯데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와 3회 연속 1사 1, 2루 기회를 놓치며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타선은 5회 들어 터지기 시작했다.
유강남과 박승욱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황성빈의 병살성 타구로 주자 유강남이 런다운 끝에 아웃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복귀전에서 선발로 나선 고승민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고승민은 지난 시즌 타율 0.308을 기록하며 주전 2루수로 자리잡았지만, 7월 초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이날 복귀했다.
콜업과 동시에 선발 출전해 3회에도 안타를 기록했고, 결정적인 선취 적시타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후 롯데는 윤동희가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 빅터 레이예스가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순식간에 3대 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레이예스는 2회에도 2루타를 쳤고, 7회 다시 한 번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4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의 7이닝 호투에 이어, 롯데는 최준용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마무리 김원중이 9회 2안타를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위기를 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마운드와 타선 모두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한 경기였다.
롯데는 이 승리로 다시금 상승세의 불씨를 살렸다. 특히 3위 자리를 위협받는 상황에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한판이었다.
최근 부진하던 박세웅의 호투와 부상 복귀한 고승민의 활약, 그리고 꾸준한 레이예스의 타격 감각은 롯데의 후반기 반등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반면 키움은 4회까지 0-0 균형을 지키며 선발 하영민이 분투했지만, 실책성 플레이와 집중력 부족이 중후반 점수 차로 이어졌고, 타선 역시 박세웅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고척 홈에서 2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점은 뼈아프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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