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폭발적인 화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의 11연승 도전에 강력한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7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를 13대 2로 대파하며 전날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단연 두산 타선이었다. 장단 15안타를 쏟아내며 무려 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화력쇼를 펼쳤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는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회에 이어 4회에도 홈런을 추가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박준순 역시 4타수 3안타 1홈런 3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사이클링 히트를 노릴 정도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정수빈과 김대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 전체가 고르게 폭발했다.
1회말부터 두산의 공격은 거침없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케이브의 투런포, 양의지의 솔로포, 박준순의 백투백 홈런이 연이어 터지며 1회에만 4점을 뽑아냈다.
이어 4회에도 양석환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기연, 김대한의 연속 안타와 이유찬의 좌월 투런포, 그리고 케이브의 이날 두 번째 홈런까지 이어지며 한화 마운드를 완전히 붕괴시켰다.
두산의 선발 루키 최민석은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2패)를 수확했다.
안정된 제구와 타이밍을 앞서는 볼 배합으로 강력한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한화 선발 황준서는 1회에만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조기에 강판됐다.
1이닝 4피안타 3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고, 2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엄상백 역시 2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한화는 7회초 이도윤이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고, 9회에도 1점을 보태며 영패를 면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0연승을 달리던 한화는 이날 패배로 시즌 34패(56승 2무)째를 떠안으며 상승세가 일단 멈췄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9승 3무 50패를 기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부진하던 팀 타선이 대거 살아난 것은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팀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인 요소다.
두산 관계자는 경기 후 "초반부터 집중력 있는 타격과 최민석의 안정적인 피칭이 어우러져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팬들 앞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줘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로 한화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연승 행진이 끊기며 추격 중인 LG 트윈스에 4.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두산은 분위기 반전과 함께 하위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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