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삼성전 9-3 승리, 정규시즌 우승 확정 뒤에도 8연승
KT 위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2026년 10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의 시즌 성적은 88승 49패 5무가 됐다.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상황에서도 8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막판까지 경기력을 유지했다.
삼성 역시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상태였다. 제공 자료에 따르면 삼성의 시즌 성적은 83승 55패 3무이며, KT와의 격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두 팀 모두 최종 순위는 결정됐지만 경기의 긴장감은 떨어지지 않았다. KT에서는 최원준과 힐리어드, 소형준 등 개인 기록 경쟁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원준 204안타, KBO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이날 경기의 가장 큰 주인공은 최원준이었다. 최원준은 2026년 10월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200안타를 달성한 데 이어 하루 뒤 삼성전에서도 안타 3개를 추가했다.
경기 전 시즌 안타는 201개였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리며 시즌 202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2024년 빅터 레이예스가 기록한 202안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에 2014년 서건창이 세운 국내 타자 시즌 최다 201안타 기록도 넘어섰다.
하지만 최원준은 공동 기록에서 멈추지 않았다. 7회와 8회에 연이어 안타를 추가하며 KBO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단숨에 204개까지 늘렸다.
최원준 203번째 안타, 빅터 레이예스 기록 넘어선 순간
새로운 KBO 기록은 7회말 나왔다. 최원준은 무사 1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시즌 203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빅터 레이예스의 202안타를 넘어 KBO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의 단독 보유자가 됐다. 2026년 10월 7일 수원 경기에서 새로운 기준점이 만들어진 셈이다.
기록 경신 직후에도 타격 감각은 이어졌다. 최원준은 8회말 1사 2·3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시즌 204안타까지 기록을 확장했다.
제가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다고 보는 부분도 기록을 넘어선 직후 다시 안타를 추가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203안타에서 기록 달성을 멈춘 것이 아니라 같은 경기에서 곧바로 새 기준을 204개로 끌어올렸다.
최원준 시즌 204안타, 정규시즌 2경기 남아 추가 기록 가능
최원준의 기록은 아직 최종 수치가 아니다. 제공 자료에 따르면 KT는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204안타는 현재 시점의 KBO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고,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숫자가 더 올라갈 수 있다. 최원준이 추가 안타를 기록할 때마다 리그 기록도 함께 새로 쓰이게 된다.
다만 남은 두 경기에서 몇 개를 더 칠지는 예상할 수 없다. 출전 여부와 타석 수, 상대 투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 확정할 수 있는 것은 2026년 10월 7일 경기 종료 기준 최원준이 시즌 204안타로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힐리어드 시즌 42호 홈런, 김도영과 1개 차 홈런왕 경쟁
최원준이 최다안타 기록을 새로 쓴 가운데 샘 힐리어드도 개인 타이틀 경쟁에 불을 붙였다. 힐리어드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2호 홈런이었다. 힐리어드는 41개의 오스틴 딘을 넘어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김도영은 43개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힐리어드와의 격차는 단 1개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홈런왕 경쟁이 이어지는 구조다. KT가 이미 팀 순위를 확정했음에도 힐리어드에게는 개인 타이틀 경쟁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남아 있다.
힐리어드 시즌 4번째 만루 홈런, 역대 최다 공동 기록
힐리어드의 42호 홈런은 단순한 홈런 하나가 아니었다. 이번 시즌 네 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한 시즌 4개의 만루 홈런은 제공 자료 기준 KBO 역대 최다 공동 기록이다. 1999년 박재홍, 2009년 김상현, 2015년 강민호가 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힐리어드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시즌 홈런 경쟁과 별개로 또 하나의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 경기에서 홈런 순위와 만루 홈런 기록을 동시에 끌어올린 셈이다.
시즌 타점도 134개로 늘었다. 제공 자료에서는 힐리어드가 타점 부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소형준 5이닝 무실점, 시즌 9승으로 10승 도전
마운드에서는 소형준이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소형준은 5이닝 동안 안타 2개만 허용했고 삼진 5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이 초반부터 점수를 지원하면서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성적은 9승 3패가 됐다. 한 번 더 승리를 추가하면 시즌 10승에 도달한다.
다음 도전은 2026년 10월 12일 삼성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이다. 제공 자료에 따르면 소형준은 이 경기에서 2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다만 선발 등판 일정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실제 10승 달성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현재는 9승까지 확보했다는 사실만 확정돼 있다.
조대현 2타점 2루타, KT가 2회 먼저 앞섰다
KT는 2회말 선취점을 냈다. 2사 2·3루에서 조대현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만들어낸 장타였다. KT는 초반부터 주자를 모은 뒤 한 번의 장타로 두 점을 가져갔다.
6회말에는 허경민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소형준이 5이닝 무실점으로 버틴 흐름과 맞물리면서 KT가 경기 주도권을 유지했다.
7회말에는 최원준의 기록 경신 안타가 출발점이 됐다. 무사 1·2루에서 배정대가 적시 2루타를 때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KT 7회초 무사 만루 위기, 김정운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의 중요한 수비 장면은 7회초에 나왔다. 오원석이 볼넷과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KT 입장에서는 3점 이상의 리드를 지키고 있었지만 한 번의 장타면 경기 흐름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오원석은 김성윤을 뜬공으로 잡아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정운이 이성규와 르윈 디아즈를 연속 뜬공으로 처리했다. KT는 무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끝냈다.
이 장면은 이후 8회말 대량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삼성이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반면 KT는 다음 공격에서 결정적인 추가점을 뽑았다.
KT 8회말 최원준 적시타·힐리어드 만루포로 승부 마무리
KT는 8회말 다시 공격을 집중시켰다. 최원준이 1사 2·3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204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2사 만루에서는 힐리어드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KT는 이 홈런으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삼성은 9회초 르윈 디아즈의 3타점 2루타로 3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앞선 점수 차를 모두 만회하기에는 늦었다.
최종 스코어는 9-3이었다. KT는 개인 기록과 팀 승리를 모두 챙기며 8연승을 완성했다.
KT 개인 타이틀 경쟁, 우승 확정 뒤에도 멈추지 않는 이유
KT는 이미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순위가 확정된 팀은 주전 선수의 체력 관리와 포스트시즌 대비에 무게를 둘 수 있다.
하지만 KT에는 여전히 여러 개인 기록 경쟁이 남아 있다. 최원준은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계속 늘릴 수 있고, 힐리어드는 홈런왕과 타점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고영표는 다승왕에 도전하고 있고, 소형준은 시즌 10승을 노린다. 스기모토는 홀드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KT의 시즌 막판 경기는 팀 순위보다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더 많은 의미를 갖는다. 다만 기록 경쟁과 포스트시즌 컨디션 관리 사이에서 어떻게 출전 시간을 조절할지는 별도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최원준·힐리어드 기록 경쟁, KT 시즌 막판의 핵심 관전 포인트
KT는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지만 남은 두 경기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최원준과 힐리어드에게는 기록이 계속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원준은 이제 자신이 세운 KBO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매 경기 새로 쓸 수 있다. 204안타가 최종 수치가 될지, 더 높은 숫자로 시즌을 마칠지가 남았다.
힐리어드는 김도영과 1개 차 홈런 경쟁을 벌이고 있고 타점 부문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홈런 한 개가 순위를 바꿀 수 있는 간격이다.
결국 KT의 정규시즌 마지막 구간은 팀 순위보다 개인 기록의 향방이 더 큰 관심사가 됐다. 2026년 10월 7일 삼성전은 그 흐름을 한 경기에서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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