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김포시는 빅데이터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버스 노선을 늘려 방문객 40만 명을 달성했다.
- 한국관광 데이터랩과 교통 데이터를 결합해 대중교통 단절 실태를 파악했다.
- 운양역과 구래역을 잇는 버스 노선 개편으로 배차 간격을 줄였다.
- 방문객 40만 명 돌파와 지역 상권 활성화로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기 김포시가 관광과 대중교통 빅데이터를 결합 분석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버스 노선을 확충하고 접근성 문제를 해결했다. 김포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2026 한국관광 데이터랩 활용 경진대회'에서 전국 296개 응모작 중 최우수상인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을 받았다. 자가용 없이 찾기 어렵던 관광지에 철도역 연계 버스망을 신설하면서 연간 방문객은 40만 명을 넘어섰다.

관광·교통 빅데이터 결합으로 입증한 '교통 단절' 실태
2021년 개장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한강 하구 너머 북한 땅을 마주 보는 김포의 대표적인 평화·안보 관광지다. 민간인통제선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조건 탓에 방문객의 자가용 의존도가 90%를 웃돌았고, 주말마다 진입 도로 정체와 주차난이 잇따랐다.
김포시 정책기획과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특화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통해 방문자 유입·유출 내역과 이동 패턴을 살폈다. 여기에 티맵 내비게이션 검색량, 김포골드라인 도시철도 승하차 통계, 버스정보시스템(BIS) 이용 기록을 얹어 실제 이동 병목 지점을 추적했다.
분석 결과 애기봉을 찾은 외지인 방문객의 68%가 서울 강서구·마포구와 인천 서구·계양구 등 수도권 인근 지역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방문객 다수가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이동하더라도 역사에서 애기봉 현장까지 닿는 대중교통 편이 부족해 발길이 끊긴다는 점이 통계로 명확히 드러났다. 김포시 관계자는 "현장 실무자들이 막연히 짐작만 하던 ‘교통 단절’ 문제가 수치로 입증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3개 부서 협업으로 완성한 버스 노선 신설 및 배차 단축
김포시는 행정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정책기획과, 관광진흥과, 대중교통과 3개 부서가 참여하는 협업 체계를 꾸렸다. 정책기획과가 데이터 분석으로 취약 지점을 발굴하고 관광진흥과가 방문객 이동 동선과 관광 특성을 점검했으며, 대중교통과는 노선 개편과 운수업체 협의를 도맡았다.
시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24년 11월 김포골드라인 운양역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곧장 잇는 3-2번 버스를 개통했다. 이후 경기도 및 운수업체와 조율을 거쳐 주말과 공휴일 하루 운행 횟수를 기존 7회에서 9회로 늘리고 배차 간격도 종전 120~150분에서 90~110분 수준으로 좁혔다.
구래역에서 출발하는 7-2번 시내버스도 애기봉을 거치도록 운행 경로를 바꿨다. 인천 방면 관광객과 김포 구래동 문화의 거리 일대 유동 인구가 대중교통만으로 애기봉을 오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대중교통 개편 전후 애기봉 방문객 및 재정 성과 비교
접근성 개선 효과는 방문객 규모와 시 재정 수입 확대로 직결됐다. 3개 부서의 맞춤형 노선 개편 전후 주요 운영 성과는 다음과 같다.
| 구분 | 2024년 | 2025년 | 변화율 및 증감 |
|---|---|---|---|
| 연간 총 방문객(명) | 190,234 | 406,208 | 113.5% 증가 |
| 입장료 수입(원) | 약 263,000,000 | 약 656,400,000 | 약 2.5배 증가 |
| 외국인 방문객(명) | 15,144 | 56,829 | 약 3.8배 증가 |
| 외국인 방문객 비중(%) | 7.9 | 13.9 | 6.0%p 상승 |
김포시 집계에 따르면 버스 노선 개편 이후 주말 대중교통 이용객 비율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2030 청년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 비중도 함께 뛰었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과 북한 접경지 관광 상권의 활성화
한강 하구를 사이에 두고 북한 개풍군 일대를 맨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애기봉은 평화와 생태, 분단 역사를 함께 살필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가파르게 늘었다. 2024년 1만 5144명 수준이던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5만 6829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8월 기준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21.1%까지 올랐다.
대중교통 편의 향상으로 외지인 체류 시간이 늘면서 인근 하성면과 월곶면 일대 식음료 매장을 중심으로 지역 소비가 살아나는 연쇄 효과도 따랐다. 김포시는 자가용 중심 통행으로 스쳐 지나가던 관광 흐름이 대중교통 유입 증가를 계기로 인근 골목 상권 이용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과 향후 데이터 행정 확장 계획
이번 경진대회에서 김포시는 단순 관광 통계 분석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철도와 버스 등 교통 인프라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융합해 현장 행정에 안착시킨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1차 서면 심사로 추려진 9개 우수 사례 간 최종 발표 경합을 거쳐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김포시 관계자는 "단순히 직관이나 전례에 의존하던 기존의 행정 방식을 탈피하고 객관적인 빅데이터를 분석해 지역의 핵심 현안을 실질적으로 해결한 사례로 경진대회에 참가했다"며 "책상 위 분석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도출해낸 직원들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시는 다른 주요 관광지와 공공 서비스 분야에도 이동 데이터 분석을 폭넓게 적용해 정책 실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생활정보 관련 기사 더 보기자주 묻는 질문
대중교통으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가려면 어떤 버스를 타야 하나요?
김포골드라인 운양역에서 3-2번 버스를 타거나, 구래역에서 7-2번 버스를 이용하면 애기봉평화생태공원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버스 노선 확충 후 방문객은 얼마나 늘었나요?
2024년 19만여 명이던 연간 방문객이 이듬해 40만 6208명으로 113.5% 증가했습니다.
이번 정책으로 김포시가 수상한 상은 무엇인가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2026 한국관광 데이터랩 활용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을 수상했습니다.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