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두경부암 증가 원인 ‘HPV’ 주목…“흡연 안 해도 안심 못 한다”

기사 핵심 요약

최근 두경부암은 단순히 흡연자에게만 발생하는 암이 아니라 HPV 감염과 관련해 젊은층에서도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으로 변화하고 있다.

  • 최근 젊은층 중심 HPV 관련 두경부암 증가
  • 흡연 없는 두경부암 환자 비율 확대
  • HPV, 구인두암 주요 원인으로 부상
최근 젊은층에서 두경부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연·절주뿐 아니라 HPV 백신 접종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젊은층에서 두경부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연·절주뿐 아니라 HPV 백신 접종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한다.(사진: 프리픽)

두경부암은 과거 흡연과 음주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구인두암 환자가 젊은층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흡연 경험이 없는 환자도 늘고 있어 HPV 백신 접종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흡연만의 병 아니었다…젊은층서 증가하는 두경부암

두경부암은 오랫동안 대표적인 흡연 관련 암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로 과거 두경부암 환자의 약 70~85%는 흡연력과 관련이 있었으며,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할 경우 암 발생 위험은 최대 15~20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돼 왔다.

하지만 최근 두경부암 발생 양상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특히 흡연 경험이 없는 젊은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상당수는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HPV 관련 구인두암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나라 역시 과거처럼 흡연 관련 두경부암은 감소하는 반면 HPV 관련 암은 점차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단순 생활습관병으로 여겨졌던 두경부암의 개념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HPV, 자궁경부암 넘어 두경부암 원인으로 부상

HPV는 흔히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편도암과 설근부암 같은 구인두암에서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구인두암은:

  • 편도
  • 혀 뿌리(설근부)
  • 인두 부위

등에서 발생하는 암을 의미한다.

특히 HPV 관련 두경부암은 성 접촉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젊은 연령층 환자 증가 배경에도 HPV 감염 확산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HPV 관련 구인두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흡연 관련 암보다 HPV 관련 구인두암 비율이 더 높아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의료계 역시 비슷한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는 “흡연 경험이 거의 없는 30~40대 환자” 사례가 과거보다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두경부암, 왜 위험한가

두경부암은 단순히 생존율 문제만 있는 질환이 아니다.

암 발생 위치 특성상:

  • 말하기
  • 음식 섭취
  • 호흡
  • 발성
  • 삼킴 기능

등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기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치료 과정에서 수술 범위가 커질 경우 얼굴 형태 변화나 발성 장애가 남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일부 환자는 치료 이후에도 장기간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두경부암을 “삶의 질 저하가 큰 암” 가운데 하나로 분류하기도 한다.

특히 젊은층 환자가 증가할 경우 사회·경제적 부담 역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두경부암 초기 증상, 감기와 헷갈리기 쉽다

두경부암은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암 가운데 하나다.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이나 이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 목 이물감
  • 쉰 목소리
  • 삼킴 통증
  • 목 멍울
  • 입안 궤양
  • 혀 통증
  • 귀 통증

등이 있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감기나 단순 염증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일부 환자는 수개월 동안 단순 편도염이나 구내염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평균 생존율 50~60%…조기 발견 중요

두경부암은 발생 부위와 병기에 따라 예후 차이가 크다.

하지만 전체 평균 5년 생존율은 약 50~6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암이 진행된 이후 발견될 경우 치료 난도가 크게 높아진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5000명 이상이 새롭게 두경부암 진단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층 환자 증가와 함께 HPV 관련 구인두암 비율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의료계에서는 조기 발견률을 높이기 위해 정기 검진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 목 통증 지속
  • 이유 없는 쉰 목소리
  • 반복되는 편도 통증
  • 삼킴 불편감

등이 오래 지속될 경우 단순 염증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연·절주만으로 부족”…HPV 예방 중요성 커져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연과 절주가 두경부암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HPV 감염 차단 역시 매우 중요한 예방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HPV 백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도 최근 정책 변화를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12세 남성 청소년 대상 HPV 백신 무료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이는 HPV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서도 다양한 암 발생과 관련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HPV는 전 세계적으로 구인두암의 약 70%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HPV 예방은 더 이상 여성 자궁경부암 예방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 두경부암 예방과도 연결되는 셈이다.

해외서는 이미 남성 HPV 백신 확대 중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남성 HPV 예방접종 확대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호주, 영국 등은 남녀 청소년 모두에게 HPV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호주는 HPV 백신 확대 정책 이후 HPV 관련 암 발생률 감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남성 접종 필요성이 빠르게 커지는 분위기다.

과거에는 HPV 백신이 “여성 자궁경부암 백신”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남성 두경부암 예방 효과가 강조되면서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 “HPV 백신, 남성에게도 중요”

박준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장(이비인후과 교수)은 HPV 백신 접종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HPV 백신은 감염 이전에 접종할 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성 경험 이전인 사춘기 전후 시기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남학생 HPV 예방접종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덜 강조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 전체 감염 감소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HPV 감염 확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 접종률 확대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두경부암 예방, 생활습관과 백신 함께 관리해야

두경부암은 생활습관과 바이러스 감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예방을 위해:

  • 금연
  • 절주
  • 구강 위생 관리
  • 정기 검진
  • HPV 예방접종

등을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흡연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두경부암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HPV 관련 두경부암 증가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HPV 관련 두경부암,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

의료계에서는 HPV 관련 두경부암 증가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성 접촉 양상 변화와 HPV 감염 증가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두경부암 특성상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예방 중심 접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금연 캠페인을 넘어 HPV 백신 접종 확대와 인식 개선 필요성까지 함께 강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거 두경부암은 대표적인 흡연 관련 암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HPV 감염과 연결된 젊은층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질환 양상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특히 “흡연 안 하면 안전하다”는 기존 인식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변화다.

HPV 백신 역시 더 이상 여성만을 위한 백신이 아니라 남성 두경부암 예방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예방 수단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앞으로는 금연·절주 중심 예방 전략에 더해 HPV 감염 차단과 조기 검진 중요성이 함께 강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두경부암 원인은 무엇인가요?

대표적으로 흡연과 음주가 주요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HPV 감염과 관련된 구인두암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HPV가 두경부암도 유발하나요?

네. HPV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편도암과 설근부암 같은 구인두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경부암 초기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목 이물감, 삼킴 통증, 목소리 변화, 목 멍울, 입안 궤양 등이 대표적이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성도 HPV 백신을 맞아야 하나요?

네. HPV는 남성에서도 구인두암 등 다양한 암과 관련돼 있어 예방접종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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