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성희롱 피해 고백…서장훈 “미친X” 분노 폭발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
(사진출처-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8월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학폭과 성희롱 피해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한 사연자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자는 사람들과 단절된 삶을 살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중학교 시절 이유 없이 시작된 괴롭힘과 그로 인한 깊은 상처를 고백했다.

그는 당시 친구들로부터 ‘물맥이’라는 별명을 붙이며 모욕당했고, 싸이월드 공유 다이어리와 전체 쪽지 창에는 자신을 향한 욕설과 폭력적인 협박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심지어 “쇠파이프로 때려버리고 싶다”는 위협적인 글까지 올라와 공포 속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사연자는 당시 이를 참고 견뎠고, 뒤늦게 교감 선생님의 개입으로 괴롭힘이 멈췄다고 말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다시 연락을 해 자신의 학폭 피해 경험을 털어놓으며 재차 사과했다고 한다.

사연자는 현재 해당 인물에 대한 악감정은 남아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에도 안전하지는 않았다.

사연자는 등굣길에 낯선 중년 남성이 다가와 스타킹을 2만 원에 팔아달라고 제안하는 기괴한 일을 겪었고, 거동이 불편한 또 다른 남성은 “여자 손을 한 번 잡아보는 게 소원”이라며 접근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미친놈이고, 미친X들이 뭐하는 짓이냐. 애 등교길에”라며 격한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어려움은 성인이 된 뒤에도 이어졌다. 특성화고를 졸업하기 전,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통해 19살에 회사에 입사한 사연자는 회식 자리에서 또 한 번 불쾌한 일을 당했다.

당시 교복을 입은 채 회식에 참석한 그는 대표로부터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이동 중 대표가 술에 취한 상태로 무릎에 눕겠다고 했고, 그는 거절의 뜻을 밝히며 가방을 무릎 위에 올려 놓은 채 집까지 돌아왔다고 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며 사연자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 됐다고 했다.

현재는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했지만, 친구라는 존재가 정말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네 인생에도 의지가 되어줄 사람들이 나타날 거다. 오랫동안 함께할 사람인지는 네가 결정하는 거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확률을 줄여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사연자가 감정을 잘 받는 성향이라며, “한 가지 일에 모든 감정을 쏟지 말고 아껴야 한다.

감정을 과하게 쏟으면 내 인생이 망가진다. 적당함을 유지하는 법을 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사연자가 겪어온 고통스러운 경험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비슷한 피해를 겪는 이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이러한 사연을 통해 사회적으로 여전히 존재하는 폭력과 성희롱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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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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