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아프리카TV에서 사명을 바꾼 SOOP(067160)가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경쟁사 네이버 치지직에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를 추월당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SOOP은 30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69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작년 2분기 333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은 다소 후퇴한 모습이다.
이번 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플랫폼 매출은 845억 원으로 여전히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콘텐츠형 광고의 성장과 3월 인수한 디지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의 연결 효과 덕분에 광고 매출은 3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이상 증가했다.
광고 수익이 급증한 점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체 수익성 측면에서는 악재가 겹쳤다. 특히 이용자 기반에서 뚜렷한 변화를 맞았다.
시장 조사기관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SOOP의 MAU는 230만 명으로, 치지직의 263만 명에 비해 33만 명 낮았다.
그간 1위를 지켜왔던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이다.
이는 경쟁 심화 속에서 콘텐츠 다양성과 플랫폼 차별화 전략의 필요성을 다시금 부각시키는 대목이다.
치지직은 네이버의 플랫폼 영향력과 다양한 콘텐츠 IP 확보를 무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SOOP 역시 크리에이터 중심 생태계 강화와 기술 기반 운영체계 정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SOOP은 이날 발표한 실적자료를 통해 “플랫폼 기반의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기술 체계 정비, 글로벌 시장 확대를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운영 전반에서 새로운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OOP은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245억 원, 영업이익 62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 증가한 수치로,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다.
다만 국내외 플랫폼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제작 생태계 강화와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수익성 방어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는 하반기부터 시작될 SOOP의 AI 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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