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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준순 결승타로 3연승…SSG는 4연패 추락

두산 SSG
두산이 SSG 랜더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성했다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공식 SNS)

두산 베어스가 박준순의 끝내기 같은 결승타로 3연승을 내달리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SSG 랜더스는 악재 속에서 4연패 늪에 빠지며 가을야구 경쟁에서 불안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7월 20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두산은 시즌 38승 3무 49패를 기록하며 9위 자리를 지켰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SSG는 4연패에 빠지며 승패 마진이 5할로 떨어졌다.

경기 초반은 양 팀 선발의 투수전으로 시작됐다. 두산은 곽빈, SSG는 김광현이 각각 마운드에 올라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4회말 SSG가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곽빈의 몸쪽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2호 솔로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10미터의 한 방이었다. 두산은 6회초 반격에 나섰다. 2사 이후 오명진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케이브가 우전 안타를 추가하며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양의지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리며 오명진을 홈으로 불러들여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두 선발은 이날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 1실점만을 허용했고, 곽빈 역시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두산은 8회 마운드를 김택연에게 맡겼다. 김택연은 1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SSG 중심타선 최정과 한유섬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경기의 승부처는 9회였다. SSG는 마무리 조병현을 투입해 케이브와 양의지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재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주자 조수행이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 박준순이 유격수 방면으로 땅볼을 날렸다.

안상현이 이 타구를 잡으려 달려들었지만 포구에 실패하면서 타구가 외야로 빠졌고, 이 틈을 타 조수행이 홈까지 쇄도해 2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9회말 마무리 박치국을 마운드에 올려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3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이제 하위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후반기 반등의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SSG는 4연패 수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5할 승률 유지도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과 수비 실책이 겹치며 어려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곽빈과 김광현의 투수전은 명품 승부로 손꼽히기에 충분했고, 박준순의 집중력 있는 타격은 두산에 승리를 안긴 결정적인 한 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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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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