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라과이전서 ‘포트2 확정’ 노린다...북중미 월드컵 유리한 고지 잡을까

파라과이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를 상대로 포트2 확정을 노린다 (사진 출처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SNS 캡처)

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이 운명의 분수령을 맞이했다.

브라질전 참패의 여파 속에서도 포트2 배정 가능성을 살려둔 한국은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한국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0일 브라질전 이후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이자, 월드컵 조 추첨을 좌우할 FIFA 랭킹 포인트 확보전이다.

현재 한국은 FIFA 랭킹 23위에 올라 있다. 지난 브라질전에서 0-5 대패를 당하며 포트2 진입이 불투명해졌지만, 뜻밖의 호재가 찾아왔다.

바로 랭킹 22위 오스트리아가 유럽 예선에서 루마니아에 패한 것.

공식 발표는 남아 있지만, 실시간 랭킹 집계 사이트 ‘풋볼랭킹닷컴’에 따르면 한국이 22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오스트리아는 25위로 떨어졌다.

북중미 월드컵은 총 48개국이 참가한다.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포함한 3팀과 FIFA 랭킹 1~9위가 포트1에 배정되며, 10~23위가 포트2에 포함된다.

개최국 3팀이 빠지기 때문에 23위까지 포트2 진입이 가능하다. 즉, 한국이 23위 자리를 지켜낸다면 본선 조 추첨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포트2에 속하면 본선 조별리그에서 ‘죽음의 조’를 피할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포트3로 밀려나면 1, 2포트 강호들과 한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이 파라과이전에서 승리할 경우 포트2 확정에 사실상 청신호가 켜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파라과이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브라질전 완패로 실추된 팀 분위기를 되살리는 동시에,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홍 감독은 “남은 평가전에서 단순한 결과보다는 강한 팀과의 경기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이번만큼은 결과가 절실한 경기다.

상대 파라과이는 남미 특유의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 면에서는 한국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등 유럽파 주축들이 모두 가세해 완전체 라인업을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최근 홈에서 열린 A매치에서 남미 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전과 우루과이전에서도 적극적인 공격 전개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번 파라과이전 역시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통해 상대를 몰아붙이는 전략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12월 예정된 조 추첨에서 포트2를 확정하면, 본선 조별리그에서 상위 포트 강호들과 같은 조에 배정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포트2는 사실상 ‘16강 현실권’에 들어서는 티켓이기 때문이다.

결국 관건은 경기력 회복이다. 브라질전에서 드러난 조직력 붕괴와 수비 집중력 저하를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핵심이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 상태는 좋다. 브라질전 이후 더 단단해졌다.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는 브라질전 완패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의 패배 덕분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이제 그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는 오롯이 파라과이전 결과에 달렸다. 월드컵 조 추첨에서 유리한 포트를 잡기 위한 한국의 싸움은 14일 서울에서 결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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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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