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모재현 결승골로 포항 꺾고 리그 2연승... 강릉시민에 위로 선물

강원FC 포항
강원FC가 모재현의 결승골 활약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강원FC SNS)

강원FC가 강릉시민들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8월 31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모재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 승리를 거뒀다.

직전 광주전 승리에 이어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승점 38(10승 8무 10패)로 리그 7위를 지켰다.

경기를 앞두고 강원은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민들을 위해 구단 프런트와 선수단이 모은 성금 4천만 원을 전달했다.

물 절약을 위해 평창에서 살수차를 동원해 잔디 관수를 진행하는 등 경기 준비에도 세심함을 기했다.

서포터즈 ‘나르샤’는 ‘강릉시민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걸개를 걸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원은 4-4-2 전형을 내세웠다. 김대원과 김건희가 투톱을 맡고, 좌우 측면에 강준혁과 모재현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이유현과 서민우, 포백은 송준석·강투지·박호영·신민하가 나섰다. 골문은 박청효가 지켰다.

서류상 4백이었지만 실제로는 변형된 스리백 전술이 가동됐다.

포항은 3-4-3으로 맞섰다. 주닝요·조르지·홍윤상이 전방에 나서고, 기성용과 오베르단이 중원을 지휘했다.

승부는 전반 39분 갈렸다. 신민하가 침투패스를 찔러주자 모재현이 달려들며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4호골을 기록한 모재현은 강원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 자원임을 입증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강원은 후반 들어 상대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냈다.

후반전 포항은 교체 카드를 통해 공격을 강화했다.

김인성과 조상혁, 강현제 등이 차례로 투입돼 강원의 수비를 흔들었지만 박청효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진의 집중력에 막혔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포항의 프리킥 상황에서 강현제의 헤더가 골문을 넘겼고, 이어 김인성의 슈팅마저 골대를 크게 벗어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모재현이 역습 기회를 잡아 추가골을 노렸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고 아쉽게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강원의 1대 0 승리로 마무리됐다.

정경호 감독은 경기 후 “강릉시민들께서 가뭄으로 힘든 상황인데,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다. 전북전에서 추가시간 실점했던 경험이 선수들에게 교훈이 됐고, 끝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역시 “고된 일정 속에서도 리그 2연승과 홈 무패행진을 이어간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승리가 지친 강릉시민들에게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홈 7경기 무패(4승 3무)를 이어갔고, 하위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포항은 공세에도 불구하고 결정력을 살리지 못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강릉의 뜨거운 응원 속에 강원의 뚝심과 연대가 빛난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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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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