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성남시가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연고지 변경은 아직 초기 논의 단계지만, 양측의 상호 관심이 확인되면서 향후 프로야구 지역 구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성남시는 29일 “NC다이노스가 성남시로의 연고지 이전을 원한다면 시는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NC 구단으로부터 공식적인 이전 요청이나 협의 제안은 받은 바 없다”며, 실질적인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NC 다이노스는 지난 25일,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연고지 이전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은 창원 연고 정착 이후 처음으로 구단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이전 가능성’을 언급한 사례로, 프로야구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NC는 2011년 창단 이후 경남 창원을 연고로 두고 있으며, 2019년 개장한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초반인 지난 3월, 창원NC파크에서 경기장 내 구조물이 관중석으로 떨어져 팬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홈구장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이 사건은 구단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었고, 일각에서는 이를 계기로 연고지 이전 논의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성남시는 현재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 중이며, 이 부지에 약 2만석 규모의 프로야구 전용구장을 포함한 복합 스포츠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만약 NC가 성남 이전을 결정할 경우, 해당 야구장이 새로운 홈구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KT위즈가 경기도 수원에 창단한 이래, 프로야구 수도권 확장은 KBO리그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성남시는 수도권 동남부 핵심 도시이자, 인구 규모와 교통 접근성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KBO 구단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NC는 아직까지도 창원 연고에 대한 공식적인 철회나 불만을 표명한 적은 없다.
창원시는 NC의 연고지 유지를 위한 각종 지원 방안을 강구 중이며, 홈구장 안전 개선과 함께 지역 밀착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고지 이전 논의는 단기간에 급물살을 타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 여부가 검토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논의를 계기로 연고지 정책과 홈구장 인프라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NC다이노스의 향후 결정은 단순한 팀 이동을 넘어, KBO리그 전반의 지역 균형과 팬 기반 재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공식화될 경우, KBO와 NC 구단, 성남시 및 창원시 간 다자 협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야구계는 물론, 해당 지자체들의 스포츠 정책 방향에까지 영향을 줄 중대한 사안인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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