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국내 금값(금시세)과 환율이 동반 하락 변동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과 주요 금시세 정보 업체에 따르면 금 1돈 가격이 전일 대비 일제히 상승한 반면,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상승 출발 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1,379.1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1,383.5원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중 간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장 초반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았으나, 미국 재무부 장관의 완화적 발언이 반영되며 안정세를 찾는 흐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이 우리와의 합의를 전적으로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중 무역 회담 이후 중국 측의 합의 이행 미흡을 지적한 발언이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25%에서 50%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미국 재무부의 스콧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통화로 상황이 해결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긴장감을 일부 누그러뜨렸다.
이 같은 발언은 외환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달러 강세 흐름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18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14원으로 전일 대비 1.30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한 143.63엔을 기록 중이다.
국내 금시세는 전 거래일보다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의 구매 가격은 61만9000원으로 1000원 상승했으며, 판매 가격은 54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 올랐다.
금시세닷컴은 구매가 63만2000원, 판매가 54만7000원으로 각각 1000원씩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금거래소 역시 구매가는 63만7000원, 판매가는 54만원으로 전일보다 각각 1000원씩 올랐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상승세에 대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의 단기적 하락은 수출입 기업의 환헤지 수요 및 대외 변수에 따라 추가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짚고 있다.
금과 환율 모두 글로벌 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인 만큼, 투자자들은 추세 변화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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