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뜻하며, 나이와 발달 수준에 비해 부주의, 과잉행동 또는 충동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학교·가정·직장·대인관계 등 여러 생활 영역에 어려움을 일으키는 신경발달장애다. 영어 명칭은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이며 ADHD라는 약칭이 널리 사용된다.
ADHD는 단순히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활발한 성격을 의미하지 않는다. 증상이 일정 기간 지속되고 두 가지 이상의 환경에서 나타나며 실제 학업·직업·사회적 기능에 영향을 주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단한다. 주로 아동기에 증상이 시작되지만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주요 증상과 유형
ADHD의 핵심 증상은 부주의와 과잉행동·충동성이다. 부주의 증상으로는 해야 할 일에 오래 집중하기 어렵거나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지시를 끝까지 수행하지 못하거나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 등이 있다.
과잉행동·충동성은 가만히 앉아 있기 어려움, 지나치게 많이 움직이거나 말하는 행동, 차례를 기다리기 어려움, 다른 사람의 대화나 행동에 불쑥 끼어드는 모습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의 구성에 따라 부주의가 주로 나타나는 유형, 과잉행동·충동성이 주로 나타나는 유형, 두 가지 특성이 모두 뚜렷한 혼합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연령이 높아지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과잉행동은 줄어들고 집중력 저하나 충동적인 의사결정, 조직화의 어려움이 더 두드러질 수 있다.
원인과 진단
ADHD의 원인은 하나의 요인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유전적 요인과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 주의집중과 행동조절에 관련된 뇌 기능과 발달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은 특정 혈액검사나 뇌영상검사 하나로 확정하는 방식이 아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면담, 증상이 시작된 시기, 학교나 직장에서의 행동, 발달력과 생활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진단에서는 일부 증상이 12세 이전부터 존재했는지, 증상이 가정·학교·직장 등 두 가지 이상의 환경에서 나타나는지, 사회생활이나 학업·직업 기능에 실제 지장을 주는지를 확인한다. 불안장애, 우울장애, 수면문제, 학습장애 등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다른 상태와의 감별도 중요하다.
치료와 관리
ADHD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포함한 심리사회적 치료가 사용된다. 아동·청소년에서는 부모교육과 학교에서의 행동관리, 환경 조정 등을 함께 적용할 수 있으며 환자의 연령과 증상 정도, 동반질환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약물치료에는 메틸페니데이트와 같은 중추신경자극제와 아토목세틴 등 비자극제 계열의 약물이 사용될 수 있다. 약물의 종류와 용량은 개인에 따라 다르므로 의료진의 평가와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생활관리에서는 해야 할 일을 작은 단위로 나누고 일정과 마감시간을 눈에 보이게 관리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학습·업무 환경에서의 불필요한 자극 줄이기 등도 증상 관리의 보조적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성인 ADHD
ADHD는 아동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 아동기에 시작된 증상이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성인이 된 뒤 학업이나 직장생활·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계기로 처음 평가받는 경우도 있다.
성인에서는 눈에 띄는 과잉행동보다 집중 유지의 어려움, 잦은 실수와 건망증, 일정·시간 관리의 어려움, 충동적인 결정, 업무를 끝까지 마무리하기 어려운 문제가 더 두드러질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성인 ADHD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우울·불안, 수면 부족, 약물이나 물질 사용, 다른 정신·신체질환도 집중력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아동기부터의 증상과 현재의 기능 손상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