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2026년 7월 9일 작성 기준, CSES·SK텔레콤·소프트뱅크는 AI·ICT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과 국제 기준 개발 협력에 나섰다.
- AI·ICT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 공동 개발
- 경제·환경·사회 영향을 반영한 국제 활용 기준 추진
- 생성형 AI 서비스 사례 기반 측정 지표 검증
AI 사회적가치 국제 표준 개발 MOU의 핵심 내용
7월 9일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SK텔레콤,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는 AI·ICT 기업의 사회적가치 측정 및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을 밝혔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협약 장소는 서울 SKT타워이며, 세 기관은 AI·ICT 분야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고도화하고 국제적으로 활용 가능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중심은 “AI가 만든 가치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다.
AI는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돌봄·교육·안전·환경 관리 같은 영역에서 긍정적 효과를 만들 수 있다. 반대로 고용 불안, 데이터 편향, 에너지 사용 증가, 정보 격차 같은 부정적 영향도 낳을 수 있다. 따라서 AI 사회적가치 측정은 단순히 좋은 사례를 홍보하는 작업이 아니라, AI 서비스가 사회에 남긴 순효과를 가능한 한 일관된 기준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세 기관은 공동 연구, 사례 발굴, 연구보고서 발간, 국제포럼 등을 통해 측정 기준 확산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 구상은 개별 기업의 ESG 보고서를 넘어 AI·ICT 산업 전체에서 비교 가능한 기준을 만들겠다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사회적가치연구원·SK텔레콤·소프트뱅크 협력의 배경
이번 협약은 갑자기 나온 협력이 아니다. 인사이트코리아에 따르면 SK텔레콤, 소프트뱅크, 사회적가치연구원은 2024년 4월 23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사회적가치 측정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당시 협력은 ICT 기반 사회적가치 측정 사례 발굴과 방법론 교육, 상호 홍보 활동 등을 포함했다.
소셜임팩트뉴스에 따르면 2024년 MOU에는 ICT 분야를 포함한 기업 사회적가치 공동 측정, 소프트뱅크 직원 대상 사회적가치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례연구와 포럼 등 사회적가치 측정 제반 활동이 포함됐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기업 활동 전반에서 창출되는 사회적가치를 측정해 왔다.
2026년 협약은 이 기존 협력을 AI·ICT 영역으로 확장한 단계다. 첫 협력이 사회적가치 측정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격이었다면, 이번 협약은 생성형 AI를 포함한 새로운 기술 환경에 맞춰 측정 지표와 방법론을 고도화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여기서 중요한 변화는 측정 대상이다. 2024년 협력이 ICT 사회적가치 측정 기반을 다지는 일이었다면, 2026년 협력은 AI 기술 확산 이후 나타나는 경제·환경·사회적 영향을 더 정교하게 다루려는 시도다. AI는 자동화, 추천, 상담, 분석, 생성 기능을 통해 기업 내부 효율뿐 아니라 이용자 행동과 사회 시스템에도 영향을 준다. 이 때문에 기존 ESG 지표만으로는 AI의 효과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AI·ICT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이 필요한 이유
AI·ICT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이 필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기업이 “AI로 사회에 기여했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이해관계자가 그 효과를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I 돌봄 서비스가 고령자의 안전에 기여했다면, 구조 건수, 돌봄 인력의 업무 효율, 이용자의 고립감 완화, 공공 비용 절감 같은 항목을 함께 봐야 한다. AI 고객상담 서비스라면 대기시간 단축, 접근성 개선, 취약계층 지원 효과와 함께 자동화로 인한 노동 영향도 따져야 한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세 기관은 경제·환경·사회적 영향을 반영한 측정 방법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접근은 AI의 효과를 한쪽 방향으로만 보지 않겠다는 의미다. 생산성 향상은 경제적 가치로 측정될 수 있고, 에너지 사용량 변화는 환경적 가치 또는 비용으로 볼 수 있다. 접근성 개선, 돌봄 강화, 안전망 보완은 사회적 가치로 환산될 수 있다.
특히 생성형 AI는 측정 난도가 높다. 기존 ICT 서비스는 이용자 수, 처리 건수, 비용 절감 효과를 비교적 직접적으로 계산할 수 있었다. 반면 생성형 AI는 지식노동의 보조, 콘텐츠 제작, 의사결정 지원, 교육 개인화처럼 결과가 간접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세 기관이 실제 AI 서비스 사례를 바탕으로 측정 방법론을 검증·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은 실무적으로 중요하다.
DBL 사회적가치 측정체계와 소프트뱅크 14개 항목 공개 의미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방법론을 연구해 왔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 2025년 일본 소프트뱅크에 DBL 기반 사회적가치 측정체계를 적용했고, 소프트뱅크는 경제·환경·사회 분야 14개 사회적가치 항목을 화폐가치로 측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대목은 이번 협약의 현실성을 보여준다. 국제 표준이라는 표현은 자칫 선언적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가 14개 항목을 화폐가치로 측정해 공개했다면, 적어도 방법론을 기업 현장에 적용한 선행 사례가 있다는 뜻이다.
사회적가치의 화폐화는 장점과 부담을 동시에 갖는다. 장점은 비교 가능성이다. 서로 다른 사회적 효과를 금액 단위로 환산하면 경영진, 투자자, 정책 담당자가 의사결정에 반영하기 쉽다. 부담은 환산 기준의 논쟁 가능성이다. 사회적 효과를 금액으로 바꾸는 과정에는 가정과 평가모델이 들어가기 때문에, 기준을 공개하지 않으면 신뢰를 얻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협력의 성패는 “얼마나 큰 사회적가치를 만들었다고 발표하느냐”보다 “그 값을 어떤 공식과 데이터로 계산했는지 공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SK텔레콤 AI ESG 전략과 사회적가치 측정의 연결점
SK텔레콤은 AI와 ESG를 연결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SK텔레콤 뉴스룸은 2025년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따뜻한 AI·함께하는 AI, DO THE GOOD AI’를 주제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과 활동 사례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행사에서 고객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콘텐츠와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도 소개했다.
이 흐름에서 2026년 MOU는 SK텔레콤의 AI ESG 전략을 측정 체계로 연결하는 단계다. AI를 좋은 방향으로 쓰겠다는 선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회적가치가 실제로 발생했는지, 어느 정도 발생했는지, 부정적 영향은 무엇인지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SK텔레콤 입장에서는 AI·ICT 서비스의 사회적가치 측정 기준을 확보하면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첫째, AI 서비스의 사회적 기여를 외부에 설명하기 쉬워진다. 둘째, 내부 투자 우선순위를 정할 때 단순 매출뿐 아니라 사회적 효과를 함께 고려할 근거가 생긴다. 이는 ESG 보고서 작성 차원을 넘어 AI 사업의 설계 단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생성형 AI 사회적가치 지표 개발이 어려운 이유
생성형 AI 사회적가치 지표 개발은 기존 사회공헌 성과 측정보다 어렵다. 생성형 AI의 효과가 한 번의 서비스 이용으로 끝나지 않고, 업무 방식과 정보 접근 방식 자체를 바꾸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가 소상공인의 마케팅 문안 작성 시간을 줄였다면 이는 경제적 가치다. 청각·시각 장애인이 AI를 통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면 사회적 가치다.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증가했다면 환경적 비용이다. 허위정보 생성이나 편향된 답변이 발생했다면 사회적 위험이다. 이 모든 항목을 한 방법론 안에서 다루려면 지표 설계가 정교해야 한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세 기관은 생성형 AI 등 새로운 기술 환경을 반영한 측정 지표를 공동 연구하고, 실제 AI 서비스 사례를 바탕으로 측정 방법론을 검증·고도화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AI 사회적가치 측정을 이론 연구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현장의 데이터로 검증하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생성형 AI의 사회적가치를 측정할 때는 긍정 효과와 부정 효과를 함께 반영해야 한다. 생산성 향상만 계산하고 데이터 편향, 저작권 논란, 에너지 비용, 노동시장 충격을 제외하면 신뢰도는 낮아진다. 국제 기준을 지향한다면 편익과 비용을 모두 담는 균형형 지표가 필요하다.
비교 분석 블록
2024년 사회적가치 측정 협력과 2026년 AI 사회적가치 표준 협력의 차이
| 비교 항목 | 2024년 협력 | 2026년 협력 |
| 중심 주제 | 사회적가치 측정 협력 기반 마련 | AI·ICT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 고도화 |
| 주요 참여 기관 | 사회적가치연구원, SK텔레콤, 소프트뱅크 | 사회적가치연구원, SK텔레콤, 소프트뱅크 |
| 협력 범위 | ICT 분야 측정, 교육, 사례연구, 포럼 | AI 기술 확산에 따른 경제·환경·사회 영향 측정 |
| 핵심 과제 |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 적용 가능성 확인 | 국제적으로 활용 가능한 기준 개발 |
| 실무 의미 | 공동 연구의 출발점 | 생성형 AI 시대 측정 지표 검증 단계 |
2024년 협력이 측정 협력의 출발점이었다면, 2026년 협력은 AI 시대에 맞춘 기준화 단계다. 특히 생성형 AI와 실제 AI 서비스 사례가 포함되면서 측정 범위가 더 복잡해졌다. 따라서 이번 MOU는 단순한 ESG 협력이 아니라 AI 산업의 사회적 영향 평가 체계를 만들려는 시도에 가깝다.
한국·일본 AI 사회적가치 협력 포인트
한국 CSES·SK텔레콤과 일본 소프트뱅크 협력은 AI ESG 기준 수출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사안은 한국 기관과 일본 기업이 함께 참여한 국제 협력 사례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DBL 기반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방법론을 연구해 왔고, SK텔레콤은 AI·ICT 서비스의 사회적가치 측정 경험을 갖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 방법론을 적용해 경제·환경·사회 분야 14개 항목을 화폐가치로 측정해 공개한 사례를 만들었다.
한국 관점에서 중요한 점은 국내에서 개발한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이 일본 ICT 기업 사례로 확장됐다는 점이다. AI 규범과 ESG 기준은 유럽·미국 중심으로 논의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협력은 한국과 일본 기업이 AI·ICT 사회적가치 측정 기준을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이를 국제 기준으로 확산하려면 영어권 보고서, 공개 데이터, 외부 검증, 국제 포럼에서의 반복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
균형 보도 섹션
AI 사회적가치 국제 표준은 측정 기준 공개와 독립 검증이 과제다
이번 협약은 긍정적 의미가 크다.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경제·환경·사회 영역으로 나눠 측정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활용 가능한 기준으로 만들겠다는 방향은 AI 산업에 필요한 과제다. 특히 생성형 AI가 기업 업무와 일상 서비스에 빠르게 들어가는 상황에서, 사회적가치를 정량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ESG 공시와 AI 거버넌스 모두에 연결된다.
하지만 과제도 분명하다.
첫째, 사회적가치 화폐화는 계산식과 가정이 공개되지 않으면 기업 홍보 수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둘째, AI 서비스의 긍정 효과만 측정하고 부정 효과를 제외하면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기 어렵다. 셋째, 세 기관이 개발하는 방법론이 특정 기업이나 특정 국가의 경영철학에 치우치지 않으려면 독립적인 외부 검증과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협약의 의미는 “AI 사회적가치 국제 표준이 확정됐다”가 아니다. 더 정확한 판단은 “CSES·SK텔레콤·소프트뱅크가 AI·ICT 사회적가치 측정을 국제 기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이다.
필자 시점
이번 AI 사회적가치 MOU에서 눈에 띄는 점은 측정 가능한 ESG로의 전환이다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AI를 선한 기술로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효과를 측정 가능한 ESG 언어로 바꾸려 한다는 점이다. AI 산업은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지만, 실제로 얼마만큼의 비용을 줄였고, 어떤 사람에게 어떤 편익을 줬으며, 어떤 부작용을 남겼는지까지 설명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CSES·SK텔레콤·소프트뱅크의 협력은 이 빈칸을 채우려는 시도다. 국제 표준이 되려면 검증 장벽은 높겠지만, AI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숫자로 설명해야 하는 흐름은 이미 분명해졌다.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IT테크 관련 기사 더 보기자주 묻는 질문
사회적가치연구원·SK텔레콤·소프트뱅크 MOU의 핵심은 무엇인가?
세 기관은 AI·ICT 기업의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공동 개발하고 국제적으로 활용 가능한 기준 마련을 추진한다.
AI 사회적가치 측정은 왜 필요한가?
AI가 만든 경제·환경·사회적 영향을 숫자와 기준으로 설명해야 기업 홍보가 아닌 검증 가능한 ESG 성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에서 생성형 AI는 어떤 의미가 있나?
생성형 AI는 생산성, 접근성, 편향, 에너지 사용 등 영향이 복합적이다. 세 기관은 실제 서비스 사례로 지표를 검증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의 14개 사회적가치 항목 공개는 왜 중요한가?
소프트뱅크가 경제·환경·사회 분야 14개 항목을 화폐가치로 측정해 공개한 것은 방법론의 실제 적용 사례로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사회적가치 측정을 언제부터 해왔나?
소셜임팩트뉴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기업 활동 전반에서 창출되는 사회적가치를 측정해 왔다.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