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월드컵 상업 권리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려던 'FFE 프로젝트' 시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소통 방식과 투명성 문제를 제기한 유럽 축구계의 거센 반발과 법적 소송에 직면하며,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월드컵 매각' 시도 사과에도 유럽의 반발로 리더십 위기에 봉착했다.
-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월드컵 상업 권리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려던 계획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 유럽축구연맹(UEFA)은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며 회장 사퇴를 요구하고 법적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 아프리카 축구계의 지지 속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심각한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 '월드컵 지분 매각' 시도 사과… 유럽 반발은 여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월드컵 상업 권리 일부 매각 계획에 대해 공식 사과했으나 유럽 축구계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평의회 비공개회의에서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지만, 갈등은 해소되지 않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3시간 30분간 이어진 회의가 끝난 뒤 인판티노 회장은 취재진을 만나지 않았다. 대신 FIFA가 공개한 영상 성명에서 "FFE 프로젝트와 관련한 소통과 협의 과정에서 우리가 저지른 실수와 그로 인해 빚어진 많은 결과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점은 그것이 제안이었을 뿐, 결코 확정된 사안이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 'FFE 프로젝트', 무엇이 문제였나
논란의 중심에 선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프로젝트는 월드컵 등 FIFA 주관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담당할 별도 회사를 세워 그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구상이다. 약 42억 달러(약 5조 6천억 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추진 과정의 투명성 문제와 FIFA 자산 관리 방식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위의 동생인 조슈아 쿠슈너가 이끄는 투자 그룹이 지분 20% 이상을 인수할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비공개로 추진된 방식은 유럽 축구계의 강한 반발을 불렀고,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7월 계획을 철회했다.
유럽의 거센 반발, '회장 부적격' 주장까지
인판티노 회장의 사과에도 유럽 축구계 대표들은 관련 자료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며 회장의 자질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37명으로 구성된 FIFA 평의회 내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위원들은 회장의 리더십에 깊은 불신을 나타냈다.
UEFA, 美 법원에 소송… 법정 다툼으로 번진 갈등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독일축구협회(DFB) 회장은 "만족스러운 답변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며 "낡은 행정과 거버넌스 전체가 개혁돼야 하지만, 인판티노와 함께라면 그게 불가능하다는 게 분명한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데비 휴이트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도 "숨길 게 없다면 (FFE 문서를) 우리와 공유해야 한다"면서 "인판티노는 질문들에 답해야 한다. 답하지 않는다면, FIFA 회장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FIFA 측은 FFE 세부 내용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법적 절차 때문에 기밀로 유지된다"고 해명했지만, 갈등은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UEFA는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형사 고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인판티노의 방어와 아프리카의 지지
유럽의 공세에 맞서 인판티노 회장은 211개 회원국 중 54개국이 속한 아프리카 축구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아흐메드 야햐 모리타니축구협회 회장은 "우리(아프리카 국가들)는 인판티노가 축구를 계속 이끌 적임자라고 믿는다"며 "다수가 그가 남기를 원한다고 확신한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유럽과 아프리카 간의 입장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리더십 시험대 오른 인판티노, 차기 회장 선거 향방은
이번 논란은 내년 3월 18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리는 차기 FIFA 회장 선거를 앞둔 인판티노 회장에게 중대한 시험대가 됐다. 후보 추천 마감일인 11월 18일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한 반대 세력이 대항마를 내세울지 주목된다. 한편 평의회는 지난해 12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수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FIFA 평화상'의 존속 여부도 검토하기로 결정해,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스포츠 관련 기사 더 보기자주 묻는 질문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추진하려던 'FFE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월드컵 등 FIFA 주관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전담하는 별도 회사를 설립하고, 그 지분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해 자금을 유치하려는 약 5조 6천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입니다.
인판티노 회장의 계획에 유럽 축구계가 반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프로젝트가 비밀리에 추진되었고, 관련 자료 공개를 거부하는 등 투명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FIFA의 자산 관리 방식에 우려를 표하며 회장의 자질까지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요?
유럽의 거센 반발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지만, 아프리카 축구계의 굳건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내년 3월 열리는 차기 FIFA 회장 선거 결과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