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CPI 쇼크, 코스피·코스닥 8%대 동반 폭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 상회 충격과 AI 투자 위축 우려가 겹치며 국내 증시 패닉...전문가들은 '과매도 국면' 진단.

기사 핵심 요약

15일 국내 증시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과 AI 관련주 약세로 급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중 8% 이상 폭락하면서 두 달 반 만에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전문가들은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하며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발 CPI 쇼크에 코스피·코스닥 8%대 동반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 발동.

  • 코스피·코스닥 지수 8%대 동반 폭락, 약 두 달 반 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상회 및 AI 투자 우려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 증권가는 '과매도 국면'으로 진단하며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스피 지수 폭락을 보여주는 증권사 딜링룸 전광판
15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동반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사진 - AI 생성)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15일 장중 8% 넘게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에 양대 시장의 거래가 동시에 중단된 것은 지난 7월 29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두 달 반 만의 동반 폭락, 서킷브레이커 발동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할 때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15일 낮 12시 23분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01% 내린 757.88을 기록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먼저 발동됐다. 약 15분 뒤인 12시 38분에는 코스피 지수도 8.00% 하락한 5528.05까지 밀리며 거래가 중단됐다. 장 초반에는 양대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먼저 발동되기도 했다.

표: 2026년 10월 15일 서킷브레이커 발동 현황
시장 구분 발동 시각 당시 지수 전일 대비 하락률(%)
코스닥 12시 23분 757.88 -8.01
코스피 12시 38분 5528.05 -8.00
자료: 한국거래소

미국발 복합 악재가 시장 덮쳐

이번 증시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의 예상치를 웃돈 물가 지표와 기술주 약세가 자리하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을 넘어서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확산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으로 번지며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20분간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1단계 조치가 발동된다 (사진 - AI 생성)
서킷브레이커는 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20분간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1단계 조치가 발동된다 (사진 - AI 생성)

AI 투자 위축 우려에 반도체주 직격탄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 주가가 급락하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기업 주가도 약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매물이 쏠리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상승장 끝났다" 개인 투자자 '패닉'

갑작스러운 폭락 장세에 개인 투자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코스피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다", "오랜 경험상 상승장이 끝난 것 같다" 등 연이은 급락에 허탈감을 표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안전자산인 예적금을 택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연이은 증시 급락으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허탈감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 AI 생성)
연이은 증시 급락으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허탈감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 AI 생성)

전문가 진단 "과매도 국면, 기술적 반등 가능"

증권가에서는 현재 시장이 매도 물량이 과도하게 쏟아지는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9월 CPI의 시장 예상치 상회, AI 기업 투자 축소 우려, 7거래일 연속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냉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역대급 과매도 국면인 만큼 저가 매수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구간"이라며 "지금 자리에서는 버티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자주 묻는 질문

서킷브레이커는 무엇인가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 매매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제도입니다.

이번 주가 폭락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시장 예상치를 웃돈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AI 관련 기술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증시 전망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어떤가요?

증권가에서는 현재 시장이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참고자료

  1. 삼성전자
  2.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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