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주성 이적 공백에 수비 붕괴 파이널A 빨간불

FC서울 김주성
FC서울이 김주성의 산프레체 히로시마 이적 이후 수비 라인이 붕괴를 겪고 있다 (사진 출처 - FC 서울 SNS)

FC서울이 수비 불안에 흔들리며 파이널A 진출에 위기를 맞고 있다.

핵심 수비수 김주성의 이적 이후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하면서 뒷문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서울은 지난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 상무에 2대 6으로 완패했다.

전후반에 각각 3실점씩 허용하며 무너졌고, 승점 37(9승 10무 7패)로 제자리걸음에 그쳐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패는 구단 역사상 네 번째로, 서울의 수비 붕괴가 수치로 드러난 경기였다.

서울이 한 경기에서 6실점 이상을 허용한 사례는 많지 않다.

럭키금성 황소 시절이던 1987년 10월 포항제철 아톰즈(현 포항 스틸러스)에 1대 7로 패했고, 안양 LG 치타스 시절이던 1997년 4월 부천 유공(현 제주 SK)에 1대 7로 무너졌다.

최근으로는 2020년 6월 대구FC에 0대 6으로 참패했던 악몽이 있었다. 이번 김천전은 그 굴욕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서울 수비가 흔들린 가장 큰 이유는 김주성의 공백이다. 김주성은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하기 전까지 경고 누적으로 징계받은 1경기를 제외하면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한 핵심 자원이었다.

그는 파트너 야잔과 함께 견고한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하며, 득점력이 떨어졌던 팀을 뒷받침했다. 김주성과 야잔의 조합 덕분에 서울은 효율적인 승점 확보가 가능했다.

하지만 김주성이 떠난 후 서울은 대체자를 찾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이상민과 이한도의 복귀가 불투명하고, 2003년생 박성훈은 아직 경험 부족으로 안정감이 떨어진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데려온 정태욱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지난 1년간 실전 감각이 부족했고 전북 현대 시절 부진의 꼬리표도 지워지지 않았다.

실제로 최근 2경기에서 정태욱은 호흡 문제와 판단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여름 이적시장 문이 닫힌 상황에서 서울은 내부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수비 조합을 재편하거나 대형 변화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서울은 김주성 이적 전까지 23실점만을 기록하며 전북에 이어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했으나, 최근 두 경기에서 무려 9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현재 서울은 승점 37로 파이널A 진출권인 6위 안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가 지속된다면 상위 스플릿 진출조차 위태롭다.

결국 서울의 올 시즌 성패는 수비 안정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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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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