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신태용 감독의 K리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긴 무승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울산은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시즌 25라운드에서 제주 SK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울산은 공식전 11경기 무승(3무 8패)을 끊고, 3개월 만에 리그 9승째(7무 9패)를 거두며 승점 34로 6위로 올라섰다.
지난 5일 부임한 신태용 감독에게는 복귀 첫 경기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경기 초반부터 울산은 적극적인 공격 의지를 드러냈다. 양쪽 윙백 조현택과 최석현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측면 압박을 강화했고, 전방의 말컹과 윤재석을 활용한 공격 전개가 이어졌다.
전반 12분 말컹이 먼 거리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김동준 품에 안겼다.
이어 전반 30분 장민규의 패스 미스를 틈타 윤재석이 단독 돌파로 득점을 노렸으나, 슈팅은 물론 말컹의 세컨드 슈팅까지 김동준에게 막혔다.
제주 역시 전반 막판 반격에 나섰다. 전반 44분 남태희의 패스를 받은 유인수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고, 직후 김준하의 중거리 슈팅도 조현우의 선방에 걸렸다.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정승현과 최석현 대신 서명관과 강상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초반 제주가 역습을 시도하자 울산은 에릭의 오버헤드킥으로 맞불을 놨다.
후반 11분 말컹을 기점으로 한 짧은 패스 플레이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든 울산은 조현택의 슈팅이 송주훈의 태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후반 25분 이후 연속적인 측면 공격으로 제주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후반 27분 강상우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돼 루빅손 앞으로 흘렀다.
루빅손의 첫 슈팅은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다는 판정이 내려지며 득점이 인정됐다. 이는 루빅손의 시즌 2호 골이었다.
리드를 잡은 울산은 이후 수비 라인을 단단히 하고 제주의 공세를 차단했다.
제주는 막판까지 유리 조나탄과 오재혁을 활용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울산 수비의 집중력에 막혀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1-0 승리로 끝났고, 신태용 감독은 복귀 첫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반면 제주 SK는 리그 2연패에 빠지며 승점 29(8승 5무 12패)로 9위에 머물렀다. 이날 울산은 슈팅 20개 이상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줬고, 신태용 감독 체제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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