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KBO리그 복귀 의사 표명… 병역 의무 이행까지 고려한 결정

최지만(34)이 메이저리그를 떠나 KBO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지만
(최지만, 사진 출처 - 뉴욕 메츠 제공)

34세 베테랑 타자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인 LG 트윈스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훈련을 소화하며, 한국 무대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무엇보다 KBO리그에서 뛰기 위해 병역 의무까지 이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그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지만(34)은 지난 2023년 뉴욕 메츠와 계약을 맺었지만, 결국 빅리그 승격 없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았지만,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직 일본에서 뛸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KBO리그 복귀를 위해 병역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그가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다만, 해외파 선수인 최지만이 KBO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2년의 해외파 유예 규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그는 유예 기간 동안 병역을 해결하고 37세 시즌부터 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국내 무대에 입성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의 커리어는 순탄하지 않았다. 2010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6년의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치며 8시즌 동안 7개 팀에서 뛰었다.

특히 탬파베이에서 가장 안정적인 커리어를 보냈으며, 2019년에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하며 19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플래툰 기용 문제로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MLB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번 KBO리그 복귀 선언은 출전 기회 확보와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풀이된다.

KBO리그 복귀 시 그는 외국인 타자보다 더 풍부한 MLB 경험을 갖춘 타자로 주목받을 수 있다.

또한 한국 문화와 KBO 스타일을 잘 이해하는 것은 물론, 팀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도 강점으로 꼽힌다.

더불어 병역 문제로 인해 국내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던 상황에서 KBO에서의 활약을 통해 인식을 바꾸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최지만이 KBO리그 무대로 돌아온다면, 그를 원하는 구단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풍부한 경험과 클러치 능력을 갖춘 그의 가치는 KBO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2년간의 유예 기간이 변수다. 병역을 해결한 후 KBO에 입성할지, 일본 무대에서 먼저 적응한 뒤 한국으로 올지는 여전히 선택의 여지가 남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최지만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 챕터를 한국에서 장식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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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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