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경남도청 제공)
경남 산청군에 지난 19일 내린 ‘극한 폭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19일 내린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10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가운데, 소방대원과 공무원, 주민들이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에 전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계자들은 21일에도 마지막 한 사람까지 구조하겠다는 각오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현재까지 실종된 4명은 산청읍 모고리 70대 남성, 신등면 율현리 80대 남성, 신안면 외송리 80대 남성, 단성면 방곡리 80대 여성이다.
사망자는 산청읍 내리마을 2명, 부리마을 3명, 범학리 1명, 정곡리 1명, 생비량면 가계리 1명, 신안면 외송리 1명, 단성면 방곡리 1명 등으로 집계됐다.
경남도소방본부는 사흘간 총 1510명의 인력과 362대의 장비를 수색 및 복구 현장에 투입했다.
21일에도 538명의 인력과 122대의 장비가 동원됐으며, 지역 내 15개 소방서에서 비상 소집된 소방력 114명이 긴급 투입돼 수색 역량이 강화됐다.
수색은 굴삭기, 드론, 구조견 등을 활용한 정밀 방식으로, 수색 구역을 세분화한 책임제 방식이 적용됐다.
경남도는 수색과 함께 공공시설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도로 85곳, 하천 22곳, 상하수도 17곳, 산사태 4곳 등 총 162개소에 대한 응급 복구 작업에 공무원과 주민 등 794명의 인력과 중장비 1147대를 투입했다.
이재민을 위한 구호 활동도 병행됐다.
응급구호세트 526세트, 재난안전꾸러미 1226개, 모포 1312개 등 총 3854점의 구호물품이 전달됐으며, 심리상담과 의료진 파견 등 의료 지원도 이뤄졌다.
경남도청은 복구 현장 지원을 위해 20일부터 이틀간 공무원 400여 명을 산청군, 의령군, 하동군, 합천군 등 피해 지역에 파견했다.
공무원들은 침수 주택의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농가 지원 등 실질적인 복구 활동에 나섰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산청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겠다”라 말했다.
그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수지 월류나 산사태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