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주시은 아나운서가 ‘모닝와이드 1,2부’ 하차 소감을 전하며 2년 넘게 이어온 새벽 뉴스 진행의 막을 내렸다.
주시은 아나운서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닝와이드 1,2부‘ 2년 넘는 시간 동안 매일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는 게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오랜 시간 이어온 생방송 출근의 고충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어 “고단함을 이겨낸다는 것, 자신의 자리에서 일상을 지켜나가는 것, 모든 것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또 “아침에 뉴스 꼭 챙겨 본다는 말 한마디에 저 또한 기운 낼 수 있었다”며 시청자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께도 저희 뉴스가 힘찬 하루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누구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 파이팅입니다”라며 성실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주시은 아나운서는 오는 21일부터 평일 저녁 ‘8뉴스’ 메인 앵커로 발탁됨에 따라 기존에 맡고 있던 프로그램들에서 순차적으로 하차하고 있다.
SBS의 대표 아나운서로 자리잡은 그는 2016년 공채로 입사해 평일과 주말 모두 ‘스포츠 뉴스’를 진행했고, 2020년 12월부터 2023년 4월까지는 주말 ‘8뉴스’ 앵커로 활약하며 뉴스 진행자로서 존재감을 다져왔다.
주시은은 1992년생으로 올해 32세다. 대학 시절에는 CJ E&M에서 조연출 인턴으로 일한 경험도 있는데, 당시 마이크를 채워주는 사람이 아닌 ‘차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에서 아나운서의 길을 결심했다고 알려졌다.
단 1년의 준비 끝에 공채 시험에 합격한 그는 2016년부터 줄곧 SBS 아나운서로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뉴스 진행을 맡으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한편 주시은 아나운서는 새롭게 합류하는 평일 저녁 ‘8뉴스’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과 삶을 지키기 위한 노력, 그리고 무대 뒤에서의 헌신을 고스란히 담은 그의 메시지는 오랜 시간 아침 뉴스를 통해 위로받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