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미래형 한옥의 가능성을 발굴하기 위해 ‘제1회 서울한옥 미래상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며 도시건축 속 한옥의 진화를 모색한다.
15일 서울시는 공모전 개최 소식을 전하며 이번 공모가 지난해 발표한 ‘서울한옥 4.0 재창조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5일까지 참가 등록이 진행되며, 작품 접수는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이번 공모는 ‘서울한옥의 새로운 상상’을 주제로, 서울의 도시맥락과 감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한옥 디자인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옥의 기본 형태나 구조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재료와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공모 부문은 ‘계획부문’으로, 참가자들은 미래 도시 속에서 한옥이 지닌 건축적·공간적 가치를 자유롭게 상상하고 구체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로 표현할 수 있다.
참가 자격은 건축·도시·조경 등 관련 전공자로 제한되며, 개인 또는 2인 이내의 팀으로 응모할 수 있다.
수상작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총 18개 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서울시장상이 수여되며,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오는 10월 15일 작품이 공개된다.
이외에도 작품 전시와 심포지엄 발표 기회, 차기 공모전 대상 특별전 개최 지원, 외부위원 선발 시 우대 혜택 등 실질적인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설계 공모를 넘어,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 안에서 전통 한옥이 지닌 정체성과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 최진석 주택실장은 “올해 처음 열리는 ‘서울한옥 미래상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은 미래 도시 속 서울한옥의 가능성과 정체성을 상상하고 논의하는 기회”라며 “도시건축 자산으로서 한옥의 확장과 진화를 이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제안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향후 수상작을 중심으로 한옥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서울한옥 4.0’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