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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논현역에 작은 복지관 개관…지역 밀착형 복지 거점 역할 기대

강남구
7호선 논현역 ‘작은 복지관’ 관련이미지 (사진출처-강남구청)

서울 강남구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새로운 거점 공간을 조성했다.

강남구는 2일 지하철 7호선 논현역 내에 ‘대청종합사회복지관 논현센터’를 정식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논현센터 개소는 종합사회복지관이 없던 논현동에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복지 인프라 확대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논현센터는 ‘종합사회복지관 Re디자인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이 사업은 그간 양재천 이남 지역에 편중돼 있던 복지관 분포를 개선하고, 복지관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보다 가까운 위치에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역세권 공간을 활용해 교통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복지관이 부재했던 논현동에 처음으로 개소한 논현센터는 지하철역 내 입지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논현센터는 고립 위기에 처한 1인가구와 중장년층을 비롯해 다양한 복지 수요층을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상담실과 프로그램실, 사무공간 등 필수 시설을 갖췄으며, 총 4가지 주요 기능을 중심으로 복지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첫째는 고립 위기 1인가구를 발굴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한 사례 관리다. 둘째는 중장년 및 1인가구를 위한 일상지원 프로그램 운영이다.

셋째는 이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복지상담소’를 운영하고, 넷째는 지역 내 상점과 복지 협약을 체결해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1인가구의 문제는 최근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사회적 이슈다.

강남구는 논현센터를 통해 이러한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 중심의 통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돌봄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센터는 주민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상담과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실질적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논현센터는 향후 다양한 복지 기관 및 민간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복지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역 상권과의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생활지원과 공동체 활동을 연계함으로써, 복지의 패러다임을 ‘지원’ 중심에서 ‘참여’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복지 수혜자가 아닌,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주체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강남구는 이처럼 지역 단위의 소규모 복지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권 중심의 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종합사회복지관이 미치지 못했던 공간에서도 체감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특히 도시 구조상 복지기관의 신축이 어려운 곳에는 논현센터와 같은 ‘도심형 복지공간’ 모델을 적극 확대 적용해 다양한 형태의 복지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종합사회복지관이 없던 논현동에 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복지 공간이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화하는 복지 환경에 발맞춰 생활밀착형 복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복지정책의 본질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논현센터의 개소는 단순히 하나의 복지시설이 추가된 것을 넘어, 도심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지역 주민과 밀착된 복지 모델을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이 같은 도심형 복지관의 확산은 서울 전역의 복지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 체감도를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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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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