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의 한 마트에서 영업 종료 후 몰래 매장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트에 누군가 산다! 소름돋는 범인의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이 사건을 소개했다.
사건은 지난 5월 17일 대전광역시 대덕구의 한 마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 여성은 마트 운영 시간 중 건물 안으로 들어가 계단에 머물며 은신했다.
밤 11시경 마트 조명이 꺼지고 영업이 종료되자, 조용히 영업장 내부로 침입했다.
이 여성은 직원용 출입문을 통해 잠시 외부로 나가 흡연을 한 뒤, 다시 매장 안으로 들어와 여유롭게 진열대를 돌아다니며 담배, 건전지, 식료품 등 다수의 물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중 외부를 순찰하던 경찰차의 불빛을 발견하자, 놀라 급히 매장 내 특정 장소로 몸을 숨겼다.
경찰은 “마트에 사람이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해 약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구역을 분담해 마트의 출입구를 봉쇄하고 내부 수색을 진행했다.
동시에 도착한 경비업체 직원과 함께 CCTV를 확인해 여성의 범행 장면을 포착했다.
이후 경찰은 건물 내부 계단에 숨어 있던 여성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해당 여성은 상습 절도 전력이 있는 인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관련 법절차에 따라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향후 유사 범죄 방지를 위해 유통시설 보안 강화와 야간 순찰을 지속할 방침이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