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 가 패션 플랫폼의 정체성을 살려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맞춤형 작업복 지원 프로젝트에 나선다.
단순한 유니폼을 넘어 업종과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담은 ‘워크웨어’를 제공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한다는 취지다.
무신사는 15일 ‘한땀(일하는 하루에, 한 땀의 응원)’이라는 이름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올해 3분기부터 본격화되는 이 프로젝트는 서울 성수동을 포함한 전국의 자영업자 및 소규모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단체 유니폼 또는 작업복이 필요한 업종에 맞춘 맞춤형 워크웨어를 무상으로 제작해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연 매출 10억 원 이하이거나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의 소상공인으로, 무신사는 비영리 구호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협력해 오는 8월부터 지원 신청자 모집, 심사 및 현장 답사 절차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워크웨어를 단순히 위생이나 안전을 위한 작업복 개념에서 확장해, 각 소상공인의
업종 정체성과 일에 대한 자부심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무신사는 로컬 소상공인을 단순한 소비 주체가 아닌 지역 문화를 이끄는 핵심 주체로 보고, 앞으로도 이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무신사의 대표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의 기능성 라인 ‘쿨탠다드’ 티셔츠를 비롯해 팬츠, 팔토시, 모자 등으로 구성된 맞춤형 워크웨어가 제공된다.
쿨탠다드 라인은 통기성과 흡습속건 기능을 강화한 기능성 제품으로, 무더운 여름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어 야외 및 활동량이 많은 업종에 특히 적합하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을 통해 지역 사회와 실질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소상공인들의 일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그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의 복장’을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패션 플랫폼이 가진 생산·유통 역량을 지역 사회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 접목시킨 사례로, 향후 소상공인들과의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