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김천 상무가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구성하며 시즌 후반기 도약을 위한 내부 정비에 나섰다.
김천은 12일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새로운 주장단을 선임했다”고 전하며, 김승섭을 주장으로, 김강산과 박찬용을 부주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은 시즌 동안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간의 소통을 강화하며 팀워크를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번 주장단 개편은 기존 주장 김민덕과 부주장 박승욱이 곧 전역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군팀 특성상 중도 전역이 예정된 인원의 공백을 빠르게 메우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김천은 팀 내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리더를 낙점했다.
주장 김승섭은 그간 팀 내에서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와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중심축 역할을 해왔으며,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도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섭은 “축구 인생에서 처음 맡는 주장이라 감회가 새롭다. 김천이라는 특별한 팀에서 이 역할을 맡게 돼 더욱 뜻깊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솔선수범과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주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과 코치진, 동료 선수들 사이를 잇는 가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적인 성과보다 팀의 목표를 우선하며 묵묵히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승섭의 주장 선임은 단순한 교체 차원을 넘어, 김천의 후반기 반등을 위한 상징적 의미도 담겨 있다.
현재 리그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김천은 후반기 레이스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으며, 안정적인 내부 분위기 조성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주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출 김강산과 박찬용 역시 성실함과 팀 내 헌신으로 인정받아 리더십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천은 새로운 주장단 체제를 통해 조직력을 다지고, 남은 시즌 더 단단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번 리더십 개편이 김천 상무의 시즌 후반 반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