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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박호영 전방 배치로 대전과 극적 무승부

강원FC 대전
강원FC가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극적인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출처 – 강원FC 공식 SNS)

강원FC가 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치른 첫 경기에서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7월 19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경기력보다 드라마적 요소가 더 강했다.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수세에 몰리며 후반 1분 만에 페널티킥 위기를 맞았다.

박청효 골키퍼가 주민규의 슛을 막아냈지만,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대전의 김현욱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15분, 대전은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에르난데스가 강원의 골문을 다시 갈랐다. 0대2, 분위기는 완전히 대전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강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정경호 감독은 남은 시간 동안 공격 전환을 위해 김건희, 박호영 등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특히 수비수 박호영을 과감히 최전방에 배치하는 전술적 승부수를 던졌고, 이 전략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냈다.

추가시간 4분, 모재현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며 한 골을 만회했고, 이어진 5분에는 박호영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김건희가 정확히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완성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강원은 끝내 포기하지 않았고, 두 골 차를 따라붙으며 값진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이번 무승부로 강원은 리그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현재 리그 성적은 8승 5무 9패, 승점 29점으로 8위이며, 2위 대전과는 승점 7점 차이에 불과하다.

후반기 흐름을 계속 유지한다면 상위 스플릿 진입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 후 정경호 감독은 “2실점을 하고도 따라갔다는 것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는 의미다. 이제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긴 것보다 더 감동적인 경기였다. 페널티킥 두 번을 내주고도 추가시간에 두 골을 만회한 드라마 같은 경기였다. 선수들과 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만큼 이날 경기는 강원도민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다.

강원랜드는 ‘하이원 브랜드데이’로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Welcome강원’이라는 이름의 행사에서 경기장 내 전광판에 포착된 팬에게 하이원리조트 콘도 이용권, 하이원 워터월드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했다.

또한 현장에는 하이원 홍보부스가 운영되어 도민과 관람객에게 하이원리조트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하이원 앱 가입 및 소셜 채널 구독 이벤트는 물론, 강원랜드 마움채움센터(KLACC)도 함께해 중독 예방과 관련된 공익 캠페인을 펼쳤다.

강원FC의 이날 극적인 경기력과 팬을 위한 다양한 활동은 K리그 팬심을 확장하는 데 있어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박호영의 전방 배치라는 의외의 전략과 김건희의 결정력은 향후 강원의 후반기 전략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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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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