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날드가 기존 사이즈를 뛰어넘는 XXL 감자튀김 메뉴를 선보여 전 세계 감자튀김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신메뉴는 말레이시아에서 단 3일간 한정 판매돼, 매장 앞에는 이를 맛보려는 인파가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한 언론매체는 맥도날드 말레이시아가 ‘세계 감자튀김의 날’을 맞아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팬 프라이즈 밀(Fan Fries Meal)’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메뉴는 XXL 사이즈 감자튀김과 음료, 사이드 메뉴가 함께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2.34달러(한화 약 3200원)로 책정됐다.
메뉴의 핵심은 기존 ‘슈퍼사이즈’를 뛰어넘는 양의 감자튀김이다.
양이 많기로 유명한 라지 사이즈를 훌쩍 넘어, 쌓아놓으면 마치 작은 산처럼 보일 정도의 양으로 구성됐다.
맥도날드는 감자튀김을 더 먹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더블 감자튀김’ 옵션도 함께 제공했다.
출시를 기념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성황리에 열렸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중심 상권인 부킷빈탕 거리에서는 초대형 감자튀김 이미지가 전광판에 소개됐고, 맥도날드 직원들이 직접 거리로 나와 모노레일 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XXL 감자튀김을 나눠주는 행사를 열었다.
치엔 메이 리(Chin Mei Lee) 맥도날드 말레이시아 마케팅 책임자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맥도날드 감자튀김을 정말 사랑하고 항상 더 많이 원한다”라 말했다.
그는 “누구나 참을 수 없는 감자튀김을 매개로 사람들과 특별한 순간을 나누고 싶었다. 이번 팬 프라이즈 밀은 친구,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경험을 위한 작은 감사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XXL 감자튀김은 아쉽게도 3일간만 한정 판매돼 말레이시아 외 국가 소비자들은 이를 맛볼 기회가 없었다.
판매가 종료된 이후 현지 소비자들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시 판매해달라”, “다른 나라에서도 출시되길 바란다”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올해 초 일본 시장에서도 라지보다 큰 ‘그랜드 사이즈’ 감자튀김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