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후배 정동원에게 군 복무 중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사를 잘 쓰는 습관도 책에서 비롯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임영웅’ 영상에는 임영웅과 정동원이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차량에서 나누는 대화부터 캠핑장 도착까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임영웅은 정동원에게 “놀 때는 어떻게 노나?”라고 물었다.

정동원은 “딱히 노는 건 없다. 친구들과 밥 먹고 집에 들어오면 아무것도 안 한다”고 답했다.

이어 “놀고 싶은 건 없나?”라는 질문에 정동원은 “없다. 다 스무 살이 돼야 할 수 있다”고 말하며 현재는 특별한 여가 활동 없이 지내고 있음을 전했다.

이에 임영웅은 “일찍 일어나서 카페에 나가서 형처럼 책을 읽어봐라”라고 권유했고, 정동원은 웃으며 “차라리 러닝을 뛰고 오겠다”고 응수했다.

장난스러운 대화였지만, 임영웅은 이내 진지한 어조로 군대에서의 독서 경험을 이야기하며 후배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임영웅은 “형도 책을 군대에서 처음 읽었다. 너희는 군대 가면 휴대폰을 쓸 수 있으니까 뭐라도 하겠지만, 내가 군대 갔을 때는 고참 되고 쉴 때 할 게 정말 없었다. 그럼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형이 하나 당부하고 싶은 건 군대 가서 다만 책 몇 권이라도 읽어서 나오라는 거다”라고 조심스럽게 당부했다.

그는 이어 “책을 읽으면 좋은 게, 가사를 잘 쓸 수 있다”고 덧붙이며 “형은 요즘 아침마다 거의 매일 카페에 간다. 늦게 일어나더라도 무조건 나가서 한 시간씩 혼자 있는 시간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어 “책을 읽든, 휴대폰을 하든,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주면 뭔가를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가사를 쓰게 되더라”고 자신의 루틴을 설명했다.

임영웅은 “그래서 요즘 가사를 엄청 많이 쓰고 있다”며 “그런 시간은 꼭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동원에게 삶 속에서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임영웅과 정동원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후 형제처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캠핑 콘텐츠는 두 사람의 돈독한 관계와 함께, 선배로서의 임영웅의 따뜻한 조언이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