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날드가 한정판으로 출시한 ‘춘식이 키링’ 세트가 판매 첫날부터 오픈런 행렬을 이끌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폭우가 내린 17일 아침, 서울 영등포점 등 전국 매장에는 ‘춘식이 스페셜 팩’을 사기 위한 줄이 이어졌고, 현장에서는 따로 마련된 대기 줄까지 운영됐다.
이번 한정판은 맥도날드의 신제품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세트’에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 춘식이 키링이 포함된 구성이다.
소비자는 햄버거 세트 정가인 9200원에 1만600원을 더해 해당 키링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출시된 ‘춘식이 팩’과 ‘춘식이 컬렉터 팩’에 이어 올해도 카카오프렌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콜라보가 재현되며, 구매 열풍이 반복됐다.
지난해에는 주문 시작 직후 서버 접속이 폭주하면서 맥딜리버리 플랫폼이 일시적으로 마비됐고, 일부 매장은 한 시간도 안 돼 완판되기도 했다.
이번에도 현장 구매만 허용하고 맥딜리버리 주문은 중단된 상태다.
한정판이라는 희소성, 캐릭터 인기, 그리고 키링 유행이 맞물리며 또 한 번 소비자 반응을 끌어냈다.
SNS에는 구매 인증, 교환 및 판매글이 다수 올라왔으며, 지역 기반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는 춘식이 키링이 정가보다 183% 비싼 2만 원에서 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포털 커뮤니티에서는 ‘춘식’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맥도날드와 카카오가 IP 사용 계약을 통해 공동 진행하는 정식 라이선스 프로모션이며, 관련 캐릭터 사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