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의 여파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일부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단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한 선로 안전 문제와 승객 보호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17일 오전 4시 30분부터 경부선 서울역에서 대전역 구간, 장항선 천안역에서 익산역 구간, 서해선 홍성역에서 서화성역 구간까지 일반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일반열차 외에도 수도권 전철 1호선은 평택역에서 신창역 사이 구간의 운행을 중지했으며, 연천역에서 평택역까지는 정상 운행 중이다.
한편 KTX는 이날 오전 현재 전 구간에서 정상 운행되고 있다. 이는 고속선이 일반선에 비해 강우 대응 설비와 안전관리 체계가 강화된 구조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열차 운행 중단은 집중호우로 인한 일시적인 조치로, 기상 상황에 따라 향후 운행이 재개될 수 있다. 코레일은 “강수량 변동에 따라 운행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운행 정보는 코레일 공식 누리집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 그리고 철도고객센터(1544-778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 및 토사 유출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철도 운행 중단 외에도 도로 통제, 항공편 지연 등 다른 교통수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이용객들의 실시간 정보 확인이 요구된다.
코레일은 향후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열차 운행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철도 이용객들은 가급적 출발 전 코레일 공식 채널을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