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코리아 가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퇴비로 재활용해 국내 농가에 제공한 누적 물량이
5500톤을 돌파했다.
스타벅스는 15일, 2015년부터 시작한 커피찌꺼기 재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여러 지역 농가에 퇴비를 전달하며 자원 순환 모델을 지속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스타벅스의 커피찌꺼기 퇴비 지원은 단순한 폐기물 감축을 넘어 지속 가능한 농업 지원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매장에서 매일 배출되는 대량의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수거한 뒤, 전문 퇴비화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퇴비로 가공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커피 퇴비는 고창과 보성 등 전국 각지의 농가에 전달돼 토양 개량과 작물 생장에 활용된다.
스타벅스는 2016년 환경부 및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재활용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또한 2023년에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자재들이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았고, 이를 활용한
커피박 트레이는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스타벅스는 퇴비 외에도 커피찌꺼기를 가공한 친환경 생활용품을 다수 선보이며 자원 재활용의 폭을
넓히고 있다.
텀블러, 키친웨어, 가구 등 다양한 제품에서 커피박의 새로운 쓰임을 제시하며, 소비자 인식 변화와
지속가능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앞으로도 커피 퇴비 지원 및 재활용 제품을 통한 자원 선순환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이번 5500톤 달성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선도적 모델이자, 기업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환경과 경제 모두를 살리는 실천 사례로 주목된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