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성그룹 코요태의 멤버 신지가 예비신랑 문원을 둘러싼 상속 관련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던 중, 일부 네티즌의 부적절한 댓글에 직접 응답하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신지는 지난 13일 “오늘 미스트롯 첫정 콘서트 게스트까지. 후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는 글과 함께 멤버 김종민, 빽가와 함께 찍은 대기실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 게시물에는 팬심과 무관한 사적인 내용이 담긴 댓글들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해당 게시물에 “신지님 힘들게 번 돈 피 한 방울 안 섞인 문원씨 딸에게 상속되는 일 없도록 부부재산약정 꼭 체결하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신지는 “그런 일도 없을 것이고 피드와 관계없는 댓글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응수했다.
또 다른 네티즌의 “설마 결혼하겠냐”는 댓글에도 같은 답변으로 선을 그었다.
‘부부재산약정’은 결혼 전 재산의 소유 및 관리 방식에 대해 부부가 미리 협의해 체결하는 제도다.
이를 법적 효력을 갖게 하려면 혼인신고 전에 등기까지 마쳐야 한다.
이러한 제도를 두고 변호사들의 견해도 이어졌다.
변호사 이지훈은 유튜브 채널 ‘아는변호사’를 통해 “부부재산약정은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법에 명시된 제도다.
결혼 전에 반드시 체결해야 하며, 결혼 후 재산 분할 분쟁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 전부터 관련 서류를 명확히 준비하고, 상대방의 자녀 문제나 전처와의 교섭권 등에 대해서도 사전에 합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신지의 사례를 언급하며 “결혼을 막자는 게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이들에게 생각의 힘을 심어주기 위한 조언”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은 감정만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다. 고통을 줄이기 위해 미리 법적, 심리적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지는 예비신랑 문원과 내년 상반기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결혼 발표 직후부터 문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이목이 집중됐다.
문원은 과거 전처와의 혼전임신 사실은 인정했지만 양다리 의혹은 전면 부인했으며, 이혼 관련 서류를 소속사에 제출하는 등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군 복무 중 괴롭힘 가해자 의혹과 부동산 영업 활동 관련 문제도 제기됐지만, 그는 동창과 지인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며 해명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SNS 상속 언급 논란은 단순한 온라인 반응을 넘어, 신지의 결혼을 둘러싼 대중의 관심과 우려가 얼마나 팽배한지를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신지는 공적 활동에 집중하고자 하는 의사를 SNS를 통해 분명히 밝혔으며, 사생활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이나 간섭에 대해 단호한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신지와 문원의 결혼 준비 과정이 더욱 투명하게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이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어떻게 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