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즈원 출신 가수 겸 배우 조유리가 넷플릭스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에 캐스팅된 비하인드를 직접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조유리는 그동안의 오디션 과정을 회상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조유리는 최근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당시 여러 작품의 오디션을 봤지만 모두 떨어졌고 유일하게 ‘오징어 게임’만 합격했다”며 이 작품이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이어 탈락하면서 ‘내가 괜히 연기한다고 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회의감을 겪은 순간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조유리는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남은 ‘오징어 게임’ 오디션에 더욱 집중했다. 그는 “꼭 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거의 미친 사람처럼 오디션에 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4차에 이르는 치열한 오디션 과정 속에서 캐릭터 몰입을 위해 “집에서 스스로 머리를 자르고 뾰족한 느낌을 살리려 노력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감정 연기에서도 남다른 진심을 쏟아부었다. 조유리는 “3차 오디션에서 울어야 했는데 눈물이 나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지막 4차 오디션에서는 “그동안 쌓인 서러움이 터져서 눈물이 한 방울 흘렀다. 감독님께서 그 눈빛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히 설명했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땐 녹음 중이었다고 밝히며 “전화를 받고 그대로 울음을 터뜨렸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정말 간절했다. 그래서인지 ‘오징어 게임’만 합격했다는 사실이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진심은 통한다는 걸 몸소 느꼈다”며 이 작품에 대한 애정과 감사를 강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시즌1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글로벌 콘텐츠다. 조유리의 합류가 알려진 이후 시즌2와 시즌3에 대한 기대 역시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디션 단계부터 남다른 몰입과 준비 과정을 거친 조유리의 열정이 어떤 연기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유리는 아이즈원 활동 이후 솔로 가수로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연기자로도 착실히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번 ‘오징어 게임’ 출연은 그녀의 연기 인생에서 전환점이 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