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이하 충남도)가 여름철 해수욕객과 해루질 이용객이 집중되는 대조기 기간을 맞아 드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해안가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는 15일, 보령 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드론 자동 비행 시스템과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안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수년간 반복되고 있는 해안가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도는 드론스테이션 기반의 자동 이착륙 시스템과 AI 기반 실시간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수영 가능 구역 이탈자, 해루질 고립자, 인파 밀집 지역 등 주요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구조기관과 연계한 긴급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운영 구간은 대천해수욕장에서 대천파출소, 송학항까지 약 16㎞에 이르며, 드론 영상은 도 통합관제시스템과 연동돼 보령해양경찰서, 대천파출소 등 관계기관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위험 상황 발생 시 곧바로 구조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이 설계돼 있다.
특히 활용되는 ‘드론스테이션’은 조종자 없이 자동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기술로, 정해진 비행 경로에 따라 정기 예찰을 수행하고 조수 간만의 차나 현장 상황에 따라 긴급 비행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충남도 토지관리과는 보령시, 보령해양경찰서와 협업해 장비 점검과 영상 공유 체계를 구축했으며, 드론 예찰 과정에서 고립 징후나 이상 행동이 감지될 경우 즉시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예찰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는 향후 해안가 안전정책 수립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임택빈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드론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이번 해안가 안전관리 활동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여름철 해안가 사고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